알테오젠 3.87% 급락…코스닥 대장주, 업종 약세 속 낙폭 확대
2일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 주가가 3%대 중반 하락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주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약세로 돌아서며 업종 평균보다 큰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바이오 대형주의 변동성이 다시 커지는 양상으로, 향후 수급 방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일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보다 21,000원 내린 521,000원에 장을 마쳤다. 하락률은 3.87%다. 시가는 537,000원, 장중 고가는 542,000원, 저가는 종가와 같은 521,000원을 기록했다. 하루 동안 가격 변동폭은 21,000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도 활발했다. 이날 알테오젠의 거래량은 359,260주, 거래대금은 1,896억 8,900만 원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27조 8,765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221.89배로, 높은 밸류에이션이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 수급도 눈에 띈다. 전체 상장주식수 53,505,788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8,135,503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 소진율은 15.20% 수준이다. 같은 업종 평균 등락률이 이날 마이너스 1.79%였던 점을 고려하면 알테오젠의 낙폭은 업종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장중 흐름을 보면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오전 9시에는 534,000원에 출발해 한때 540,00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매물이 출회되며 10시 532,000원, 11시 529,000원, 12시 528,000원으로 점진적인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오후 들어서도 약세가 이어져 13시 525,000원, 14시 524,000원을 거쳐 결국 52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고평가 논란과 업종 전반의 조정 장세가 겹치며 단기적인 가격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닥 바이오 대형주에 대한 차익 실현 수요가 늘어날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단기 수급에 따라 주가 등락이 나타나더라도, 실적 가시성과 기술 경쟁력 진전 여부에 따라 중장기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 임상 데이터 업데이트 등 이벤트가 알테오젠 주가의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당분간 코스닥 바이오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와 대형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조정 흐름이 맞물리며 주가 등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향후 국내외 금리 흐름과 글로벌 증시 위험선호 회복 여부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