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사슬 끊다”…정현우 6이닝 호투→키움, LG에 3-2 짜릿한 승리
숨죽인 긴장 속에서 마운드에 오른 신인 투수 정현우의 투구는 구장에서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었다. 압박에 묶였던 팀의 분위기를 바꾼 것은 바로 6이닝 동안 무너지지 않은 힘과 침착함이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연패의 그늘을 걷어내며 LG 트윈스를 3-2로 누르는 데 성공했고, 응원석은 오랜만의 환호로 가득했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는 8월 29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됐다. 1회말 LG가 문보경의 2루타로 선취점을 내며 흐름을 잡는 듯 보였으나, 4회초 키움은 김태진의 내야 땅볼 타점과 오선진의 2루타로 곧바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5회에는 송성문의 3루타와 이주형의 안타로 스코어를 3-1까지 벌려 LG 선발 임찬규를 흔들었다.

정현우는 삼진 3개를 곁들여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고, LG는 6회말 구본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으나, 7회 2사 1,2루, 8회 2사 만루 등 결정적 기회마다 키움 불펜의 집중력에 막혔다. 임찬규는 5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키움 히어로즈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마침내 6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LG 트윈스는 단독 선두는 유지했으나, 치열했던 한 점 싸움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승리에 목마른 팬들은 경기 후 모처럼 환호성과 박수갈채로 선수단을 맞이했다.
무더운 여름밤, 한 경기의 승부 뒤엔 작지만 짙은 희망이 남았다. 그 순간의 집중과 잃지 않은 투지는 선수와 팬 모두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게 됐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의 다음 도전은 오는 8월 31일 저녁, 다시 팬들의 곁으로 다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