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류현진 대전구장 긴장 포착”…신상출시편스토랑, 전설 속 뷔페→후끈 현장감

환한 미소로 한화이글스 홈구장에 들어선 김태균은 익숙하면서도 설렘이 깃든 눈빛으로 새로운 무대에 섰다. 명예의 전당을 향해 걸음을 옮기던 그는 “대전 장동건”이라는 익살스러운 별명을 스스로 입에 올리며 선수와 팬 모두에게 따뜻한 웃음을 건넸다. 하지만 구장 가득 고인 추억과 후배들을 위한 오늘의 도전 앞에서는 그의 표정이 이내 진지하게 물들었다.

이번 ‘신상출시 편스토랑’ 현장은 김태균이 직접 후배들을 위해 준비한 출장 뷔페로 색다른 활기가 넘쳤다. 김태균의 요청으로 마련된 이벤트에 이연복 셰프, MC 효정도 함께했다. 류현진이 등장하자 “오늘 형이 요리해 주러 왔다”는 김태균의 너스레에 모두 웃음 짓는 순간, 류현진은 “형 말고 셰프님 요리 먹고 싶다”고 재치있게 맞받아치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날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김태균과 효정은 이연복 셰프의 지도 아래 맨손이 아닌 삽까지 동원해 250개의 멘보샤와 100인분 특급 보양식을 준비하는 대용량 요리에 도전했다. 김태균은 “요리는 잘 못하지만, 오늘 요리로 홈런 한 번 치겠다”며 각오를 다졌고, 구슬땀을 흘리며 후배 선수들을 위한 한 끼에 정성을 쏟았다. 이연복 셰프의 노하우가 담긴 ‘연복 특선’ 요리들이 조리대에 하나씩 올라오자 기대감은 절정에 달했다.

특급 출장 뷔페가 완성되고 현장에는 역대급 예약 수와 선수식당 사상 최초의 웨이팅 사태까지 벌어졌다. 선수들은 김태균, 이연복 셰프, 효정이 손수 만든 따끈한 요리 앞에서 긴장과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류현진을 포함한 한화이글스 선수단은 본격적으로 뷔페가 시작되자마자 모여들었고, 직접 맛본 메뉴들에 만족을 표했다. 스포츠와 요리라는 서로 다른 두 무대가 아름답게 하나되는 순간이었다.

김태균과 이연복 셰프, 그리고 효정이 남긴 정성과 특별한 만남의 온기가 가득한 현장. 한화이글스의 팬과 선수, 그리고 시청자들에게까지 진한 감동을 안긴 이 날의 이야기는 9월 12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