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구글 0.35% 하락 마감…52주 신고가권서 숨 고르기

허준호 기자
입력

16일 뉴욕 증시에서 알파벳 Class A 구글 주가가 0.35% 하락 마감하며 단기 조정 양상을 보였다. 52주 신고가권에 근접한 수준에서 매물이 출회되며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대형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부담과 향후 실적 기대가 교차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6일 기준 알파벳 Class A는 전 거래일보다 1.07달러(0.35%) 내린 308.22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가는 311.32달러에서 출발했고 장중 고가는 311.42달러, 저가는 304.88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변동폭은 6.54달러였으며, 2,901만 2,360주가 거래돼 거래 대금은 89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구글, 0.35% 내린 308.22달러 기록 마감 (출처=구글)
구글, 0.35% 내린 308.22달러 기록 마감 (출처=구글)

주가 조정에도 시가총액은 2조 527억 달러를 기록했다. 원화로는 약 3,019조 1,776억 원에 달하는 규모로, 글로벌 온라인 서비스 업종 내에서 여전히 압도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대형 기술주의 움직임이 미국 성장주 전반의 투자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수익성 지표를 보면 주가수익비율 PER은 29.60배, 주당순이익 EPS은 10.41달러다. 주당순자산 BPS는 32.03달러,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9.62배로 나타났다. 성장주 특유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유지되는 가운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거론되고 있다.

 

주가는 지난 52주 동안 최고 328.83달러, 최저 140.53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다. 이번 마감가 308.22달러는 52주 최고가에 근접한 수준으로, 지난 1년간 흐름에서 상단 구간에 자리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올 수 있는 구간으로 보면서도,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등 신사업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중장기 우상향 가능성을 함께 점검하고 있다.

 

주주 환원 측면에서는 주당배당금 0.84달러, 배당수익률 0.27%가 확인됐다. 배당 비중은 아직 크지 않지만, 막대한 현금창출력을 배경으로 향후 자사주 매입 확대나 배당 정책 조정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존재한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307.95달러에 거래를 이어갔다. 정규장 종가보다 0.27달러(0.09%) 낮은 수준으로, 투자자들이 단기 재료 공백 속에서 관망 기조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와 금리 경로에 따라 구글을 포함한 대형 기술주의 주가 방향성이 가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허준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구글#알파벳classa#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