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A 전투기 청주공항 비상착륙 중 기수 활주로 접지…공군 "인명피해 없어"
군 전력의 핵심 전투기로 꼽히는 F-35A가 야간 임무 중 이상 징후를 보이며 청주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최첨단 전투기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공군의 비행·정비 체계 점검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공군은 24일 오후 6시 46분께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소속 F-35A 전투기 1대가 청주국제공항 활주로에 비상착륙했다고 밝혔다. 이 전투기는 야간 임무 수행 중 유압 계통 이상이 발생해 규정된 절차에 따라 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은 "해당 항공기는 야간 임무 중 유압 계통 이상으로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비상착륙한 후 활주로에 정지한 상태에서 앞바퀴가 접혀 기수 일부분이 활주로에 접지됐다"며 "인명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조종사는 무사히 탈출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군은 비상착륙 과정 전반과 활주로 정지 이후 앞바퀴가 접힌 구체적 경위를 조사 중이다. 특히 유압 계통 이상과 앞바퀴 접힘 현상 사이의 인과관계, 기체 구조적 결함 여부, 정비 과정에서의 문제 가능성 등을 놓고 다각도로 점검에 착수했다.
아울러 기체 하부와 랜딩기어 주변의 파손 정도를 정밀 확인해 수리 가능 여부와 소요 기간을 평가하고 있다. F-35A는 대당 가격이 높은 전략무기인 만큼, 실제 손상 규모와 복구 비용은 향후 국방 예산과 전력 운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군은 사고 원인 규명이 마무리되는 대로 관련 결과를 토대로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동일 기종 전체에 대한 점검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와 공군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유사 임무 절차와 안전 매뉴얼을 재점검하며 추가 사고 방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