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장중 2%대 강세…코스피 업종 흐름 타고 184만 원선 안착
12월 2일 장중 효성중공업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최근 동일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효성중공업도 강세 흐름을 타며 단기 수급 개선 기대를 키우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업종 평균보다 낮은 주가수익비율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 여지도 열려 있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41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효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종가 1,806,000원보다 2.05% 오른 1,843,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가는 1,803,0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1,802,000원에서 1,845,000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현재까지 주가 변동폭은 43,000원이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까지 집계된 총 거래량은 15,951주, 거래대금은 291억 8,1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 거래일 거래량 80,698주에 비해서는 규모가 줄었지만, 장 초반 기준으로는 무난한 수준의 수급이 형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피 시장 내 효성중공업의 시가총액은 17조 1,851억 원으로, 시총 순위 39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급 구성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도 눈에 띈다. 상장주식수 9,324,548주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2,350,290주를 보유해 외국인 소진율은 25.21%로 집계됐다. 최근 글로벌 자금이 국내 증시에 선택적으로 유입되는 상황에서 외국인 보유 비중이 일정 수준 유지된 점은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효성중공업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39.42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41.19배보다 낮다. 업종 대비 소폭 디스카운트 상태인 만큼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경우 주가 재평가 가능성이 거론된다. 배당수익률은 0.27%로 배당 매력은 크지 않지만, 성장성에 초점을 맞춘 투자자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업종 전반의 흐름도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동일 업종 등락률이 3.25% 상승한 가운데 효성중공업도 비슷한 방향성을 보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 거래일 효성중공업은 시가와 고가가 모두 1,909,000원, 저가 1,778,000원을 기록한 뒤 1,806,000원에 마감한 바 있어, 단기 조정 이후 재차 상방을 시도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업종 지수 흐름과 외국인 수급 방향이 주가 변동성을 좌우할 변수로 거론된다. 다만 PER과 배당수익률 수준을 감안하면 실적과 산업 사이클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상존한다. 당분간 효성중공업 주가는 업종 내 상대 매력도와 수급 동향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