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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대전 임장”…오상욱·박나래, 도심 속 숨은 웃음→일상 반전 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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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대전 임장”…오상욱·박나래, 도심 속 숨은 웃음→일상 반전 매력은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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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번지는 대전의 여름밤, 익숙한 골목길마다 오상욱의 발걸음이 새 풍경을 찾아 나선다. ‘구해줘! 홈즈’에서 오상욱은 어린 시절의 기억이 남아 있는 대전대학교 주변을 걸으며 자신의 이름이 담긴 거리, 그리고 넓은 거실과 잔디밭이 내다보이는 다층 통건물을 펼쳐 보였다. 청춘의 흔적이 서린 펜싱부 훈련장에서는 눈빛에 미소가 번졌고, 박나래와 허성범은 재치 섞인 농담으로 스튜디오의 온도를 살짝 높였다.

 

유쾌한 박나래는 생애 첫 대전 임장에 설렘을 안고 나섰다. 모르는 풍경 속에서도 작은 거리의 매력을 놓치지 않고 발견했으며, 대사동 야구장 옆 치킨골목 카센터에서 그는 “치킨집도, 카센터도 이 도시의 도파민”이라는 재치 있는 한마디로 긴장감을 웃음으로 바꿨다. 허성범은 모교 카이스트로 향하며 거위와 대표 건물, 그리고 동아리 활동의 추억까지 담아냈다. 3만 권 도서관과 리모델링된 대학가 아파트 내부, 어디에나 청춘의 감각이 스며들었다.

“노잼 도시? 유잼 도시!”…‘구해줘! 홈즈’ 오상욱·박나래·허성범, 대전 임장→일상 속 웃음의 발견 / MBC
“노잼 도시? 유잼 도시!”…‘구해줘! 홈즈’ 오상욱·박나래·허성범, 대전 임장→일상 속 웃음의 발견 / MBC

은은한 조명 아래 펼쳐진 치킨골목, 분주한 카센터와 치킨집의 만남은 그 자체로 도시의 웃픈 매력이 됐다. 혼자여도, 여럿이어도 각자의 삶이 채워지는 사글셋방부터,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나누는 넓은 방까지,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주는 따뜻함도 곳곳에 묻어났다. 무엇보다 오상욱은 “여기가 제 시작점이에요”라는 말로, 일상 풍경에 희망의 색채를 더했다.

 

모두가 ‘노잼’이라고 말하는 도시에도, 진짜 유잼의 비밀은 평범한 하루를 함께 걷고 나누는 소란과 다정함에 있었다. 따스하고 낯선 순간, 대전이 들려준 진짜 재미가 시청자 마음속에 오래 남았다. ‘구해줘! 홈즈’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대전의 숨겨진 거리와 내일을 향하는 새로운 임장 여행을 계속 이어간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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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구해줘홈즈#박나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