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장중 0.47% 약세…동일 업종 강세 속 주가 혼조 흐름
HJ중공업 주가가 11월 20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업종 전반의 강세와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작용하면서 향후 주가 방향성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13분 기준 HJ중공업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21,350원보다 0.47% 하락한 2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시가 21,600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21,900원까지 올랐으나 저가 21,250원까지 밀리며 변동폭 650원을 기록했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현재까지 거래량은 201,634주, 거래대금은 43억 5,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1조 9,278억 원 규모로 코스피 시장에서 194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투자지표 측면에서는 주가수익비율 PER이 56.37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인 54.77배를 상회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일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보유 주식 수는 937,027주이며 외국인소진율은 1.04%로 나타났다. 외국인 비중이 낮은 편이어서 단기 매매 수급보다는 국내 개인과 기관 중심의 수급 흐름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구도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동일 업종이 이날 1.66%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HJ중공업 주가는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개별 종목의 주가 흐름이 독자적으로 형성되고 있어 종목 특유의 재무 지표나 실적, 뉴스 모멘텀에 대한 시장 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전 거래일인 11월 19일 HJ중공업은 시가 22,300원에 시작해 장중 23,300원까지 상승했으나 21,150원까지 내려가는 등 넓은 가격대에서 움직인 뒤 21,35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1,754,011주로,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거래가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급등락 이후 거래량이 감소하는 현상이 이어질 경우 주가가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을 지적하면서도, 업종 전체 강세가 지속될 경우 종목별 순환 매수 유입 가능성도 열어두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향후 실적 발표와 업황 지표에 따라 HJ중공업의 수급과 밸류에이션 조정 방향이 가늠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