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XRP, 8~27달러 가능성”…암호자산 기술지표 신호에 시장 기대·우려 교차

전서연 기자
입력

현지시각 2025년 10월 중순,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XRP)의 장기 상승 목표가 8~27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기술적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USA) 기반의 암호자산 전문 매체 타임스 타블로이드(Times Tabloid)는 분석가 Egrag Crypto의 엘리엇 파동 이론 및 EMA 리본(지수이동평균 띠) 신호를 근거로 리플이 주요 전환점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분석은 글로벌 암호자산 시장에 단기적 기대감과 함께 거시·규제 변동성에 대한 경계 심리를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Egrag Crypto는 월봉 기준 엘리엇 파동 사이클에서 XRP가 파동 4 조정 구간을 마친 뒤 파동 5로 진입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피보나치 1.618 확장 적용 시 1차 목표가가 약 7.29달러, 이른바 ‘매크로 상승 카운트’는 7~8달러 구간에 집중됐다. 아울러 2017년·2021년 랠리 전개 당시에도 EMA 리본 회복 이후 가파른 상승이 전개된 바 있어, 구조적 강세 신호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리플 XRP 상승 목표 8∼27달러…기술지표 합류 분석
리플 XRP 상승 목표 8∼27달러…기술지표 합류 분석

이런 분석의 배경에는 과거 사이클에서 확인된 가격·모멘텀 패턴이 재차 관찰되고 있다는 점이 있다. EMA 리본은 거래량과 매수세의 의미 있는 전환점을 지시하는 힘으로 작용해왔으며, 현재(2025년 10월) XRP는 2달러대에서 방향성을 모색 중이다. 다만 엘리엇 파동 이론 자체가 주관적 해석 여지를 내포하고 있어, 일부 트레이더는 목표가 예측의 가변성과 신뢰성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단기적으로는 투자 커뮤니티의 심리가 개선되며 거래량 확대와 파생상품 시장 변동성 증가가 예상된다. 중기적으로 목표가 8달러에 근접할 경우 온체인 유통량, 시가총액, 주요 거래소 유동성 등에 구조적 변화가 뒤따를 전망이다. 만약 장기적 27달러 고점 돌파 시나리오가 부각된다면, 규제 환경 우호와 기관 자금 유입 등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는 신중론이 금융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매체는 XRP의 기술적 랠리 전망과 함께 내재가치 부재 논쟁, 투자심리 급변 위험성을 동시에 지적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EMA 리본과 파동 카운트의 반복적 상승은 전례가 있으나, 암호자산 가격은 글로벌 유동성·규제헤드라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커뮤니티 내부 역시 최근 단기 하락 구간 피로와 급등 기대감이 공존하는 모습이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분석가는 ‘8달러대 목표’는 2021년과 유사한 흐름, ‘27달러 시나리오’는 2017년 랠리 반복 가능성을 반영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기술적 목표는 확률적 접근에 불과하므로, 거래량 증가와 규제 우호 등 실체적 조건 충족이 병행돼야 실현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된다. 전문가들은 리플 생태계의 결제 활용도, 글로벌 유동성 흐름, 과열 투자심리 등 복합 변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장 불안 심리가 높아질 경우 작은 뉴스에도 가격이 급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나 추격 매수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힘을 얻고 있다. 이번 기술적 분석 신호가 장기적 랠리의 전조가 될지, 아니면 일시적 기대치 상향에 머물지 국제 커뮤니티는 실질적 추세 확인을 주목하고 있다.

전서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xrp#리플#ema리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