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 4.52% 급등 마감…외국인 비중 35.40%·배당수익률 4.51% 부각
12월 2일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차 주가가 4%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두드러진 흐름을 보인 가운데, 배당수익률과 외국인 보유 비중이 동시에 부각되며 투자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는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2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 종가 25만4,500원보다 1만1,500원 오른 가격으로, 상승률은 4.52%다. 시가는 25만7,500원에서 출발해 장중 25만7,000원부터 26만7,500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거래량은 1,055,259주, 거래대금은 2,801억7,100만 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6위인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54조4,65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주가수익비율 PER은 6.69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5.29배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프리미엄이 형성된 모습이다. 현대차의 이날 상승률 4.52% 역시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 4.33%를 상회했다.
투자 주체별 세부 동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현대차 소진율은 35.40%로 나타났다. 배당수익률은 4.51%를 기록해 안정적인 배당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오전 9시에는 25만9,000원에서 시작해 한때 26만7,000원까지 오르며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고, 26만6,000원 선에 안착했다. 10시에는 26만6,000원을 중심으로 26만7,000원까지 오르내리는 등 탄탄한 상단 박스권을 형성했다.
11시에는 26만6,000원으로 출발해 26만5,500원 수준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고, 정오 무렵에는 26만5,500원에서 26만6,500원까지 재차 상승해 26만6,500원까지 도달했다. 오후 1시에는 26만6,500원에서 26만7,000원 사이를 오가며 강보합 흐름을 유지했으나, 오후 2시 들어 26만6,500원에서 26만5,500원으로 소폭 밀리며 26만5,500원 수준에서 형성됐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가 배당과 실적, 글로벌 판매 회복 기대 등을 바탕으로 중장기 투자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형주 중심의 수급이 이어질 경우 현대차를 포함한 자동차 업종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가능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 변수도 상존하는 만큼, 향후 코스피 전체 흐름과 해외 증시 동향이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향후 미국 통화정책과 글로벌 수요 지표 등을 주시하며 추가 모멘텀을 점검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