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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등극의 순간”…청주공고·정읍여고, 불꽃 투혼→핸드볼 최강 입증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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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의 함성으로 가득 찬 경북 김천체육관. 경기장을 집어삼킨 열기는 각 팀 선수들에게 마지막 투혼을 쏟아붓게 했다. 팽팽했던 흐름 속에서 굳건히 집중력을 유지한 청주공고는 결승전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며 고려대학교사대부고를 32-29로 꺾었다. 체력과 정신력, 조직력이 어우러진 승리의 순간이었다.
청주공고와 고려대학교사대부고가 맞붙은 남자 고등부 결승은 숨 막히는 접전으로 눈길을 끌었다. 청주공고는 경기 내내 흐름을 내주지 않고, 결정적 득점 상황마다 관중석의 환호가 이어졌다. 후반부 막판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최종적으로 세 골 차 승리를 확정했다.

여자 고등부에서는 풀리그가 진행됐다. 정읍여고는 모든 경기에서 흔들림 없는 조직력을 보이며 2승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탁월한 집중력과 전략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는 현장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 대회 남녀 고등부 최우수선수 영예는 각각 청주공고의 김민찬, 정읍여고의 박예나에게 돌아갔다. 두 선수는 리더십과 득점, 수비 모두에서 크게 빛나는 존재감을 선사했다.
청주공고와 정읍여고는 전국의 강호들 사이에서 실력을 입증하며 다음 시즌에도 확고한 강팀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각 팀의 투혼을 응원한 관중들은 잊을 수 없는 명승부의 기억을 가슴에 새겼다. 대회는 9월 6일 오전 경기 종료와 함께 막을 내렸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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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고#정읍여고#김민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