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0.46% 약세…장중 10만9,000원선 등락에 시총 1위 유지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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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12월 9일 장 초반 소폭 하락 흐름을 보이며 10만9,000원선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 급등세가 진정되는 가운데 차익 실현 물량과 업종 전반의 약세가 겹치며 투자자들의 관망 기조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향후 반도체 업황과 국내외 증시 방향성이 주가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34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종가 10만9,500원보다 500원 내린 10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락률은 0.46% 수준이다. 장 시작은 10만8,900원에서 출발했으며, 현재까지 저가 10만8,400원, 고가 10만9,400원 사이로 움직였다. 장 초반 기준 변동 폭은 1,000원가량으로 집계됐다.

출처-삼성전자
출처-삼성전자

거래량은 같은 시각 277만8,129주, 거래대금은 3,024억7,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은 644조6,486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함께 이미 상당 부분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평가가 교차하고 있다.

 

 valuation 지표를 보면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2.63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16.45배를 상회한다. 수익 대비 주가 수준이 동종 기업보다 다소 높은 편이어서 향후 실적 모멘텀에 대한 시장 요구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같은 시각 동일 업종 등락률이 1.02%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동조화된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투자 주체별 수급 동향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보유 비중을 보여주는 외국인 소진율은 52.30%다. 글로벌 반도체 사이클 회복 기대로 외국인 매수세가 재유입될 경우 지수와 동반해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지만, 대외 불확실성 확대 시 차익 실현 압력도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 거래일 흐름을 보면 삼성전자는 10만9,700원에 출발해 장중 11만 원까지 올라섰다가 10만8,000원까지 밀리는 등 등락을 거친 뒤 10만9,5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1,552만7,762주로,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아직 거래 에너지는 제한적인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 통화정책, 글로벌 IT 수요 회복 속도, 원화 환율 움직임 등이 삼성전자 주가에 영향을 줄 변수로 꼽고 있다.

 

향후 삼성전자 주가 방향은 반도체 업황 회복 강도와 국내외 수급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연말·연초 미국 통화정책 기조와 주요 IT 기업 실적 발표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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