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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평화외교 협력”…우원식, 남유럽 3국 연쇄 방문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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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공급망, 신재생에너지, 한반도 평화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남유럽 3국을 공식 방문하며 국제 협력 확대에 나섰다.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우원식 의장은 16일부터 8박 10일 일정으로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각국 의회 지도자들과의 개별 회동은 물론, 남유럽과의 경제·외교적 연대가 한층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르투갈 방문에서는 주제 페드루 아기아르브랑쿠 포르투갈 공화국의회 의장, 아브레우 아모링 의정장관 등을 만나 리튬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배터리 산업,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또한 우 의장은 포르투갈 경제사회위원회(CES)를 찾아 사회적 대화와 경제 거버넌스에 대한 경험도 공유할 계획이다.

이탈리아에서는 로렌초 폰타나 하원의장, 잔마르코 첸티나이오 상원부의장 등과 회동해 상호 호혜적 협력 증진과 함께, 한-이탈리아 비자 신속 발급 체계와 제도 개선 방안 등이 협력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교황청에서는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과 유흥식 추기경을 만나,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관련 공동 노력, 2027년 서울 가톨릭 세계 청년대회 성공 지원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스페인 방문에는 페드로 로얀 상원의장, 프란시나 아르멩골 하원의장 등과의 면담이 포함된다.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양국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기후 변화 대응 방안에 대한 협력도 주요 논의사항으로 꼽힌다.

 

현지 일정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정, 허영, 박상혁 의원과 조오섭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이 동행한다. 정가 내에서는 이번 순방을 통해 남유럽과의 전략적 협력기반이 한층 넓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회는 우원식 의장의 이번 공식 방문을 계기로 주요 선진국과의 실질적 연대와 현안 협력 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치권은 향후 순방 결과를 바탕으로 외교적 성과와 신성장동력 창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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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포르투갈#이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