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이온큐 0.34% 약세 마감…장중 2달러대 변동성에 기술주 눈치보기 지속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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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 주가가 27일 소폭 하락 마감하며 단기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변동성은 이어지고 있으나 52주 최저점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성장성에 대한 기대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교차하는 구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술주 전반의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변동성이 지속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7일(미국 동부 기준 26일) 아이온큐는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 47.06달러보다 0.16달러 내린 46.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은 0.34퍼센트다. 시초가는 47.40달러였으며, 장중 한때 48.25달러까지 올랐다가 46.01달러까지 밀리며 46.01달러에서 48.25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루 변동폭은 2.24달러로 집계됐다.

출처: 아이온큐
출처: 아이온큐

거래 수급을 보면 이날 아이온큐의 거래량은 1천2백48만1천9백52주, 거래대금은 5억8천7백만달러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166억달러로, 원화 환산 시 약 24조3천88억원 규모다. 컴퓨터 하드웨어 업종에 속하는 성장주로,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와 미국 금리 흐름에 영향을 받는 구조다.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주가가 47.02달러로 올라 정규장 종가 대비 0.12달러, 0.26퍼센트 상승했다.

 

실적 지표를 보면 수익성은 아직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국면에 접어들지 못했다. 주당순이익(EPS)은 마이너스 5.35로 집계됐고, 주당순자산(BPS)은 6.99, 주가순자산비율(PBR)은 6.71배 수준이다. 이익을 내지 못하는 단계에서도 비교적 높은 밸류에이션이 유지되고 있어 양자컴퓨터 관련 기술력과 시장 선점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주가 수준을 1년 흐름에서 보면 현재 가격은 52주 최고가인 84.64달러와 최저가인 17.88달러 사이 중상단 구간에 위치한다. 52주 최저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단기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상승 흐름이 완전히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미국 기술주 전반이 금리·유동성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만큼, 아이온큐 역시 지수와 동조화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양자컴퓨터 산업 특성상 장기간의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가 불가피해 단기 실적보다는 기술 로드맵과 파트너십 확대 여부가 주가 방향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고평가 논란과 성장 기대가 공존하는 구간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하면서도, 신기술 수혜를 노리는 중장기 투자자 입장에선 향후 실적 가시성 개선과 업황 모멘텀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 통화정책 기조와 기술주 수급 흐름이 아이온큐 주가의 방향성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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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네이버페이증권#컴퓨터하드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