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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전국체전 유치 확정”…충남도, 연속 대회 개최로 스포츠 메카 도약→지역경제 기대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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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전국체전 유치 확정”…충남도, 연속 대회 개최로 스포츠 메카 도약→지역경제 기대감 증폭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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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게 갠 하늘 아래 충남도청 상황실이 긴장과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수많은 기다림 끝에 전국체전 최종 개최지로 이름이 불린 순간, 자리한 내빈들과 관계자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축하를 전했다. 2029년 제110회 전국체육대회가 충남에서 펼쳐질 것이라는 소식은 지역 전체에 새로운 희망을 안기고 있다.

 

충남도는 9월 11일 대한체육회, 충남도체육회와 함께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태흠 충남지사,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영범 충남도체육회장, 이용록 홍성군수 등 체육계 주요 인사가 대거 자리했다. 무엇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충남도는 2029년 전국체전뿐만 아니라 2030년 전국소년체육대회, 2031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까지 연속으로 전국 단위 체육행사를 이끄는 새로운 주역이 됐다.

“전국체전 2029년 충남 개최 확정”…충남도·대한체육회 협약 체결 / 연합뉴스
“전국체전 2029년 충남 개최 확정”…충남도·대한체육회 협약 체결 / 연합뉴스

주 개최지는 충남도청신도시가 위치한 홍성으로 확정됐다.  앞으로 3만여 명의 선수단이 7일간 충남 전역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15개 시군과의 협력 하에 경기장과 숙박, 교통 등 인프라 확충이 추진될 예정이다. 경기장 개·보수와 지역을 대표하는 개회식, 폐회식 등도 계획돼 지역의 특색을 전국에 알릴 계기가 마련됐다.

 

이번 확정은 과거 제41, 60, 82, 97회 대회에 이어 다섯 번째 전국체전 개최다. 2월 전국체전 유치 신청 이후 대한체육회 심사와 의결을 거치는 기다림 속에서, 충남도의 체육 저력과 준비성이 다시 한 번 인정받은 순간이기도 했다. 충남도는 대회 유치로 2031년까지 수천억 원에 이르는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탄소중립경제특별도로서 친환경 체전을 실현해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며 전국체전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국제적 수준의 체육 인프라를 구축해 선수단과 관람객 모두 최고의 환경에서 체전을 즐기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역시 “이번 협약으로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가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며 “충남이 새로운 스포츠 중심지로 성장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충남 곳곳을 누비게 될 선수들과 응원하는 이들의 꿈은 이미 시작을 알렸다. 깊어가는 계절, 스포츠 대회가 남길 울림과 기록은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설렘을 품게 한다. 제110회 전국체육대회는 2029년 10월 중 7일간, 전국 3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한 가운데 충남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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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전국체전#대한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