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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 정상궤도 복원 함께 노력”…박병석 특사단, 한정 中부주석과 전략적 협력 논의
정치

“한중관계 정상궤도 복원 함께 노력”…박병석 특사단, 한정 中부주석과 전략적 협력 논의

한채린 기자
입력

한중관계 복원을 두고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이끄는 대통령 특사단과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이 베이징 현지에서 맞붙었다. 신정부 출범 이후 첫 대규모 대표단 파견 행보를 두고 정치권과 외교가에서는 한중 관계 회복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사단은 8월 25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정 부주석과 회동하고, 최근 수년간 불안정했던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정상궤도로 복원하자고 요청했다. 박병석 단장은 공개 모두발언에서 “새 정부 아래 양국 관계는 양국 정상의 공감대를 놓고 공통 이익을 크게 하는 데에 방향을 같이 했다”며 “양국 국민들의 실질적 삶이 개선될 수 있는 건전한 한중 전략적 협력관계가 지속 발전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단장은 “지난 몇 년간 궤도를 벗어났던 한중관계가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병석 단장은 한정 부주석의 역할을 언급하며 “상하이에서 40년간 근무하면서 한중 각급 교류 협력에 큰 공헌을 했다. 유실될뻔했던 우리 독립 사적 유적지, 특히 상하이 임시정부를 보전하고 복원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에 대해 한정 부주석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정상 간 통화에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자는 중요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중국은 한국과 함께 이 합의를 잘 이행하고 양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하게 발전시킴으로써 양국 국민에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주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더 크게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사단은 한정 부주석 면담에 이어 중국 공식 3인자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어서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사단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박정 의원,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재단 이사장 등 정계·재계 인사들이 폭넓게 참여했다.

 

특사단은 전날인 8월 24일에는 왕이 중국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시진핑 국가주석 앞으로 된 친서를 직접 전달하고, 시 국가주석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했다. 또, 25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만나 한중 자유무역협정 2단계의 조속한 협상과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원활한 공급을 촉구했다.

 

다만 특사단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직접 면담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 향후 한중 정상회담이 가까운 시일 내 성사될지에도 정가의 눈길이 쏠린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특사 파견이 한중관계의 고조된 긴장국면을 완화하고, 실질 협력 확대의 물꼬를 트는 기회가 될 지 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특사단 접촉과 후속 협의 과정을 통해 한중관계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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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이재명#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