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증권 0.74% 약세 마감…동일업종보다 낙폭 확대

오승현 기자
입력

삼성증권 주가가 12월 9일 코스피 시장에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개장 직후 약세 흐름을 보이며 장중 7만9,800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을 보였고, 업종 전반 하락세 속에서 평균보다 다소 큰 낙폭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렸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9일 KRX 마감 기준 삼성증권은 전 거래일 종가 8만1,300원에서 600원 내린 8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등락률은 마이너스 0.74퍼센트다. 시가총액은 7조2,065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84위 수준을 나타냈다.

삼성증권 CI
삼성증권 CI

장중 주가 흐름을 보면 시가는 8만1,300원에서 출발했고, 같은 가격이 고점으로 기록됐다. 이후 매도 우위 흐름이 이어지며 저가는 7만9,800원까지 내려갔다. 하루 변동폭은 1,500원으로 집계됐다. 총 거래량은 27만7,599주, 거래대금은 222억9,000만 원으로 나타나 중간 수준의 수급 참여가 이뤄졌다.

 

펀더멘털 지표를 보면 삼성증권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7.67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7.79배를 소폭 밑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밸류에이션이 증권업종 전반의 이익 전망과 시장 변동성에 대한 부담을 반영한 수준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날 동일업종 지수는 0.64퍼센트 하락했으며, 삼성증권은 이를 소폭 웃도는 낙폭을 기록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상장주식수 8,930만 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456만4,462주로 외국인소진율은 27.51퍼센트다. 중장기 배당 매력을 가늠하는 지표인 배당수익률은 4.34퍼센트로 제시돼, 배당 선호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여지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9시에는 8만 원대 초반에서 방향성을 모색하는 흐름이 전개됐다. 9시대에는 8만1,000원에서 시작해 8만1,100원까지 오르며 잠시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8만100원까지 밀렸다. 10시에는 8만200원에서 출발해 7만9,80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약세 압력이 강해졌다. 11시에는 7만9,900원에서 8만300원 사이를 오가는 등 8만 원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점심 시간대인 12시에는 8만200원에서 시작해 8만500원까지 되돌림을 시도했고, 오후 1시에는 8만400원에서 8만200원 사이 박스권 흐름이 이어졌다. 2시에는 8만200원에서 8만500원까지 좁은 범위 내 등락을 보이며 관망세가 강화되는 모습이었다. 장 마감까지 추가 상승 동력은 크지 않았고, 결국 8만700원 수준에서 거래를 끝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증시 변동성과 금리 환경, 브로커리지 수수료 경쟁 심화가 증권주 전반의 밸류에이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고정적인 배당 성향과 안정적인 외국인 보유 비중은 주가 하방을 일정 부분 방어하는 요소로 거론된다.

 

향후 삼성증권 주가 흐름은 국내 증시 거래대금 회복 여부와 글로벌 금리 방향, 내년 이익 추정치 조정 폭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주요 경제 지표와 함께 향후 금리 관련 회의 결과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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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코스피#외국인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