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혼신의 품격”…금쪽같은 내 스타, 형사와 매니저 경계 넘어선 울림→심장 뛰는 명장면
밝은 시선과 묵직한 진정성이 만났다. ‘금쪽같은 내 스타’에서 송승헌은 형사와 매니저를 오가는 독고철 역으로 화면의 공기를 흔들었다. 초반의 유쾌함과 후반의 깊이 있는 감정선이 맞물리며 시청자는 어느새 서사의 결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번 7회에서 송승헌이 연기한 독고철은 강력계 복귀를 꿈꾸는 경찰로, 투원엔터 소속 매니저로 위장해 잠입하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어색한 변신의 초기, 봉청자 역을 맡은 엄정화의 방송 활동을 예의주시하며 우려를 품던 독고철은 차츰 신뢰를 쌓고, 본심을 드러내며 배우 삶의 이면까지 직시한다.

독고철은 회사의 비밀을 파악하기 위해 주승필과 투원엔터를 집요하게 조사하는 한편, 배우 엄정화를 보호하기 위해 감독 미팅을 준비하고, 호신용품을 챙기는 등 진심 어린 뒷바라지에 나섰다. 특히 봉청자가 광고 문제로 위기에 처했을 때 고희영 앞에 무릎을 꿇으며 대신 사과했던 장면은, 캐릭터가 가진 묵직한 책임감과 애틋함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한 엄정화가 스스로를 책망하는 순간 “내 배우 보호하는 게 매니저 일이잖아요”라며 차분한 목소리로 “어깨 펴고, 당당히 고개 들면 돼요”라는 응원을 건넸다. 이 위로는 단순한 대사 이상의 울림을 자아냈고, 시청자들은 그의 말 한마디에 진한 여운을 느꼈다. 동시에 기자들 앞에서 엄정화의 손을 잡고 달리는 모습은 형사로서의 냉철함과 매니저로서의 따스함이 한데 어우러진 결정적 장면으로 꼽힌다.
극이 점차 깊어질수록 송승헌과 엄정화가 만들어가는 케미스트리는 극 전체의 서사를 단단하게 끌고 간다. 복잡한 사건 속 날카로운 집념과, 연예인을 인간적으로 감싸는 깊은 정서가 맞물리며 극의 색채에 공감과 여운을 더했다. 두 인물이 서로의 단단한 한 조각으로 성장해가는 이야기에서, 시청자는 잔잔한 감동을 마주한다.
이처럼 형사와 매니저, 두 세계의 경계를 경쾌하게 넘나든 송승헌의 연기에 시선이 쏠리며, 앞으로 펼쳐질 이중 임무와 인간적 서사가 드라마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송승헌, 엄정화, 이엘, 오대환이 함께한 ‘금쪽같은 내 스타’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 채널 ENA에서 방송되며, 방송 종료 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단독 공개되고, OTT 플랫폼 티빙에서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