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렬, 장례식장 숭구리당당”…서세원 마지막 배웅→순간 울음바다로 번진 진심
빙그레 번지는 미소와 짙은 침묵, 그 사이로 묵묵히 자리에서 일어난 김정렬의 모습은 낯선 장례식장에 새로운 온기를 불어넣었다. 채 가시지 않은 슬픔 속, 그는 몸을 던져 ‘숭구리당당’ 춤을 추기 시작했다. 희극적인 장치가 아닌, 오랜 친구를 위한 마지막 인사이자 기도 같은 진심이 일렁였다.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이 공개한 영상에는 서세원의 장례식장에서 김정렬이 ‘숭구리당당’ 춤을 선보인 사연이 고스란히 담겼다. 진행은 김학래가 맡았고, 김종석이 “서세원 씨가 가장 사랑했던 김정렬의 춤으로 그의 길을 배웅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하면서 예상치 못한 무대로 이어졌다. 당황스러웠으나, 그는 “시키니까 했다”며 “장난처럼 보일까 염려됐고, 엄숙함도 과하지 않게 하고 싶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김정렬은 춤에 ‘태어날 때 기쁘니까, 떠날 때 역시 기쁨으로 보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서세원 형님이 천국으로 편안히 가시도록 아랫도리로 길을 터줬다고 생각했다”고 밝히며 애틋함을 더했다. 그의 춤은 장례식장을 지키던 지인들의 마음까지 울렸고, 잠시 지나가는 미소와 함께 애도의 물결을 더 깊게 만들었다.
이동준이 ‘사람들이 웃지 않았나’라고 물었을 때, 김정렬은 “다 울더라”는 짧은 답으로 현장의 울먹임을 전했다. 동시에 “내 장례식 때도 친구들이 그 춤을 추길 바란다”며 특유의 유쾌함도 곁들였다. 이미 10명에게 예약을 받았다고 말하는 순간, 슬픔과 웃음이 뒤섞인 장례식장의 온기가 영상 속에 고스란히 스며들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김정렬의 춤은 남겨진 이들에게 새로운 기억을 남겼다. 슬픔이 깃든 공간에서 피어난 잠깐의 유머와 배려, 그리고 진심 어린 영혼의 인사가 울음바다 속에서도 오랜 잔상으로 남았다. 서세원의 마지막 길목을 밝힌 김정렬의 ‘숭구리당당’ 춤은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에서 공개됐으며, 보는 이들에게 긴 여운과 여진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