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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서 남편 성기 절단”…사위도 긴급체포, 외도 의심이 불러온 비극
사회

“카페서 남편 성기 절단”…사위도 긴급체포, 외도 의심이 불러온 비극

김태훈 기자
입력

인천 강화도의 한 카페에서 50대 아내가 남편의 성기를 절단한 뒤, 현장에서 긴급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범행을 도운 것으로 보이는 사위까지 긴급 체포되며, 가족 내 극단적 범죄가 다시 한번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이번 사건의 피의자인 57세 여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범행에는 A씨의 사위인 30대 남성 B씨도 연루된 정황이 확인돼, B씨 역시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은 8월 1일 오전 1시쯤 인천시 강화도의 한 카페에서 발생했다. 흉기를 든 A씨는 50대 남편 C씨의 성기를 공격했으며, B씨는 피해자 C씨를 결박하는 등 범행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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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C씨는 사건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현장 상황을 토대로 B씨를 추가 긴급체포했다. 아직 딸의 가담 여부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 조사 결과 A씨가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던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주된 범행 동기로는 남편의 외도 의심이 지목된 상태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가족 내 추가 가담 여부와 사건 경위를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작년 2월에도 페루에서 비슷한 범죄가 발생하는 등 가족 및 배우자 간 극단적 범죄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제도적 허점과 사회적 경각심 제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번 사건은 신체적 피해에 그치지 않고 가족구성원 간 극단적 폭력이 재차 발생했다는 점에서 강한 충격을 주고 있으며, 경찰과 관련 기관의 신속한 조사와 피해자 보호, 재발 방지를 위한 추가 대안 논의가 재차 요구되는 상황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가족들의 연루 여부를 계속 조사 중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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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아내#강화경찰서#가족범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