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동제약 장초반 3.38% 하락…전날 급등 후 거래량 급감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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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 장초반 일동제약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급등과 대규모 거래 이후 매수세가 진정되면서 단기 조정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전일 과열된 수급이 진정되는 단계인지, 추가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인지에 대한 관망 기조가 엿보인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일동제약은 30,050원을 기록해 지난 20일 종가 31,100원보다 1,050원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률은 3.38% 수준이다. 시가는 29,4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저가는 29,150원, 고가는 30,350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까지의 변동폭은 1,200원이다.

출처 = 일동제약
출처 = 일동제약

거래 규모는 크게 줄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 거래량은 298,149주, 거래대금은 89억 3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일 기록한 거래량 5,109,985주와 비교하면 장초반 기준으로도 뚜렷한 감소세다. 단기 차익 실현이 상당 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수급이 정상화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은 9,507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306위에 자리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30.95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85.08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수익성 지표 기준으로는 업종 내에서 상대적 저평가 요인이 남아 있다는 평가도 가능하지만, 제약·바이오 업종 특유의 실적 변동성과 개발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는 관측도 공존한다.

 

동일 업종 등락률은 이날 -1.18%를 기록해 전반적인 제약·바이오 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흐름이다.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개별 종목인 일동제약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소진율은 3.87%로 조사됐다. 단기적으로는 수급 주도 세력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개인·기관의 매매 동향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일인 11월 20일 일동제약은 시가 28,550원에서 출발해 장중 33,100원까지 급등했으며, 저가는 28,300원, 종가는 31,100원을 기록했다. 하루 동안 5,109,985주가 거래되며 평소 대비 크게 부풀려진 거래량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전날 단기 급등에 따른 되돌림 구간이 불가피하다는 해석과 함께, 향후 공시와 실적, 연구개발 성과 등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다시 정해질 것이라는 시각이 맞서고 있다.

 

증권가는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이 글로벌 금리 수준, 임상 시험 결과, 정책 변수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단기 이벤트에 따른 수급 장세보다는 중장기 실적과 파이프라인 경쟁력에 기반한 선별 접근 필요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제약·바이오 관련 정책 발표와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에 따라 투자 심리가 재차 움직일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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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코스피#제약바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