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J중공업 1.49% 약세…동일 업종 상승 속 홀로 하락세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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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주가가 11월 24일 오전 장에서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같은 업종 지수가 소폭 상승하는 가운데 개별 종목이 하락 흐름을 나타내며 단기 수급과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단기 매매 수요와 외국인 비중이 낮은 종목 특성이 맞물리며 향후 주가 흐름을 가늠하기 어려운 구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오전 9시 25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HJ중공업은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 20,100원보다 300원 내린 19,8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락률은 1.49%를 기록했다. 이날 시가는 20,350원에서 형성됐고 장중 고가는 20,600원, 저가는 19,650원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주가는 19,650원에서 20,600원 사이에서 움직였고, 장중 가격 변동폭은 950원이다.

출처: HJ중공업
출처: HJ중공업

거래량은 371,343주, 거래대금은 74억 2,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거래량 1,852,240주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줄어든 수준이다. 단기적으로 매수와 매도 주문이 모두 줄어든 가운데 개별 호재나 악재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가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은 1조 7,851억 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202위에 자리하고 있다. 대형 우량주 대비 수급 변동에 취약한 중형주 구간에 속해 있어, 시장 전체 흐름보다는 개별 재료와 수급에 따라 주가가 흔들릴 소지가 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외국인 투자 동향을 보면 외국인 소진율은 1.18%이며 총 1,066,247주를 보유 중이다. 상장주식수 90,295,344주 대비 외국인 비중이 낮은 편으로, 글로벌 자금의 방향보다 국내 개인·기관 수급이 주가를 좌우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단기 이벤트 발생 시 수급 불균형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같은 업종 평균 등락률이 이날 오전 기준 0.12%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HJ중공업의 주가는 업종 내에서 역행하는 모습이다. 업종 전체가 소폭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개별 재무구조, 실적 기대치, 수주 공시 등 기업 특유 요인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동일 업종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54.58로, 성장 기대가 상당 부분 선반영된 수준이라는 분석도 병행된다.

 

전 거래일 HJ중공업은 시가 20,500원에서 출발해 20,700원까지 올랐다가 19,890원까지 밀리는 등 비교적 넓은 변동폭을 보였다. 종가는 20,100원으로 마감했고 거래량은 1,852,240주에 달했다. 직전 거래일에 비해 24일 오전에는 거래가 빠르게 위축된 모습으로, 단기 차익 실현 물량 소화 이후 관망세가 짙어진 흐름으로 요약된다.

 

증권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 수급과 전체 조선·방산 관련 업종 흐름이 HJ중공업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주요 지수와 업종 지수 방향, 향후 글로벌 수주 환경과 방산 예산 기조에 따라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지목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수주 공시와 실적 발표 일정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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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코스피#외국인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