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수페타시스 6퍼센트대 급락…코스피 약세장 속 거래대금 상위권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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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피 시장에서 이수페타시스 주가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조정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까지 급증해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18분 기준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139,000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 종가 148,200원 대비 6.21퍼센트 하락한 수준이다. 시가는 147,8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는 147,800원, 저가는 138,000원으로 나타났다. 현재가는 장중 저가에 근접해 약세 압력이 우세한 흐름이다.

출처=이수페타시스
출처=이수페타시스

이날 변동폭은 9,800원으로, 시가 대비 상하단 공방이 뚜렷하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거래량은 오전 9시대 기준 631,562주, 거래대금은 893억 9,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장 시작 직후부터 규모 있는 매매가 집중되면서 단기 차익 실현과 반대 매수세가 맞부딪히는 양상이다.

 

이수페타시스의 시가총액은 10조 2,332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상장사 가운데 60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70.56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73.80배보다 낮다. 성장 기대가 여전히 높게 반영된 구간이지만, 동종 업계 평균보다는 다소 보수적으로 평가받는 수준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업종 전반 약세도 주가를 압박하고 있다. 동일 업종 지수 등락률은 같은 시각 기준 마이너스 1.52퍼센트를 기록 중이다. 이수페타시스의 하락률은 이를 크게 상회해 개별 종목 이슈 혹은 단기 수급 쏠림에 따른 추가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 역시 주목된다. 이수페타시스 외국인 소진율은 31.72퍼센트로 집계됐다. 높은 성장주에 대한 외국인 비중이 일정 수준 유지되는 가운데 단기 방향성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과 국내 증시 전반 투자심리 변화에 좌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 거래일인 11일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시가 148,200원에서 출발해 장중 156,600원까지 올랐으나, 저가 146,700원까지 밀렸다가 종가는 148,200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3,541,957주에 달해 이미 높은 회전율을 보인 바 있다. 하루 만에 다시 6퍼센트대 하락하면서 단기 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이수페타시스의 고평가 논란과 업황 기대의 온도 차이에 주목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금리와 글로벌 반도체 수요 지표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향후 이수페타시스 주가 흐름은 실적 개선 속도와 글로벌 IT 수요 회복 여부, 그리고 국내외 증시 전반 리스크 선호도 변화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반도체와 PCB 관련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대형 IT 수요 기업의 투자 계획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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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페타시스#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