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도 늘린다”…엔씨, 아이온2 정식 출시 앞두고 대규모 준비
엔씨소프트가 신작 MMORPG ‘아이온2’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서버 수용 인원 증설과 신규 서버 오픈 등 대규모 준비에 돌입했다. 엔씨는 6일 특별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게임의 핵심 콘텐츠와 사전 이벤트를 상세히 공개하며 이용자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아이온2 사전 다운로드는 엔씨 통합 게임 플랫폼 ‘퍼플’을 통해 16일부터 지원한다. 같은 날부터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이벤트가 시작되며, 서버 증설과 신규 서버 추가로 이용자 대기 시간 최소화에 나섰다. 이용자는 계정당 1개의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는 인게임 상점에 외형 아이템과 패키지 상품 정보를 사전 공개해 캐릭터 꾸미기 수요를 적극 겨냥했다. 플레이어는 게임 내 조작 스타일을 기존 방식 ‘AION1 모드’와 새로운 ‘AION2 모드’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기존 MMORPG 조작법에 익숙한 유저와 모바일 최적화 방식을 선호하는 이용자 모두를 배려했다. 개발진은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향후 인게임 편의성도 지속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시는 19일 0시로 확정됐으며, 한국과 대만 지역에서 동시 서비스가 시작된다. 아이온2는 지스타 2025 출품을 통해 오프라인 체험 마케팅도 강화한다. 부산 벡스코 현장 엔씨 부스에서는 방문객이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인스턴스 던전 ‘우루구구 협곡’을 미리 플레이해볼 수 있도록 시연 공간을 마련했다. 시네마 공간에서는 신규 트레일러 영상도 최초 공개된다.
국내외 MMORPG 시장에서는 최근 대규모 콘텐츠와 실시간 커스터마이징,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 지원을 내세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글로벌 업체들도 대형 게임쇼 및 사전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 확보에 주력하는 추세다. 엔씨는 이번 사전 이벤트와 서버 증설이 조기 이용자 몰이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게임법 등 국내 게임산업 규제 환경은 사전 다운로드 및 이벤트 운용에 별도 제약이 없으나, 서버 증설과 데이터 관리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접속 안정성 문제도 주요 이슈로 지적된다. 업계 전문가는 “아이온2는 사전 수요 예측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서버 가동이 MMO 시장에서의 선점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출시와 대규모 준비가 실제 MMORPG 시장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게임 플랫폼 생태계와 이용자 경험 혁신 간 균형이 새로운 성장의 분수령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