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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4000억 차익 정조준”…김범수 15년 구형→초긴장 연예계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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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4000억 차익 정조준”…김범수 15년 구형→초긴장 연예계 흔들리나

박지수 기자
입력

두 거물의 이름이 동시에 불려진 법정 앞,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차갑고 묵직한 긴장감으로 물들었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로 재판에 선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에게는 징역 15년이 구형된 가운데, 하이브 방시혁 의장 역시 4천억 원대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서 있다.

 

검찰은 김범수 위원장이 카카오 그룹 총수이자 최종 의사 결정권자임에도 경쟁사의 하이브 인수를 막기 위해 SM 주가를 높여 시세를 조종했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범행의 결과가 막대한 만큼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논리가 힘을 얻는다. 김범수 위원장은 2023년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서 하이브와의 경쟁 속에 주가를 고의로 띄웠다는 의혹까지 받으며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한층 무거운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재판부는 방시혁 의장에게 증인 출석 요구를 두 차례나 보냈으나 그는 모두 출장 등을 이유로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시혁 / 연합뉴스
방시혁 / 연합뉴스

검찰은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김범수 위원장이 2023년 2월 14일 SM엔터 인수 협상을 주제로 만난 사실에 주목했다. 방 의장이 카카오와의 협상 결렬 후 직접 만남을 요청하며 “하이브가 SM엔터를 인수할 수 있게 도와 달라”라는 취지의 발언이 오갔다는 정황도 포착돼 수사력이 집중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또 하나의 굵직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 벤처캐피털 투자자 등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알린 뒤, 실제로는 상장을 준비하며 사모펀드에 지분을 싼값에 팔게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여기에다 본인과 계약을 맺은 사모펀드에서 4천억 원의 이익을 나눠 받았음에도, 이를 증권신고서에 고지하지 않았다는 점이 논란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사기적 부정거래, 즉 투자자 기만이나 시장 왜곡 같은 불공정 거래에 대한 혐의는 매우 중대하다. 만약 얻은 부당 이익 4천억 원이 모두 문제로 인정되면 벌금만 최대 1조 2천억 원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경찰과 검찰 수사 지휘를 받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관이 동시에 방시혁 의장의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으나, 구체적인 소환 일정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체를 뒤흔드는 이번 사태는 한 명의 징역 구형, 그리고 또 다른 한 명의 부정거래 수사로 이어지며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중대한 변곡점 앞에 서 있다. SM엔터 시세조종 혐의로 긴장감이 높아지는 현재,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은 방시혁 의장 수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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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김범수#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