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udPNG

ºC

logo
logo
“한화오션, 필리조선소에 945억 추가 투자”…미국 조선업 거점 확대 본격화
경제

“한화오션, 필리조선소에 945억 추가 투자”…미국 조선업 거점 확대 본격화

박지수 기자
입력

한화오션이 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 ‘마스가’(MASGA)의 핵심 거점인 필리조선소에 945억 원(7,000만달러)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 백악관이 8월 25일(현지시간) 이 같은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한화그룹의 북미 진출 행보에 업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추가 투자 결정은 필리조선소의 연간 선박 건조능력을 2030년까지 10척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작년 12월 필리조선소를 1억달러에 인수하며 한국 조선업계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필리조선소는 현재 한화시스템이 60%, 한화오션이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동부에서 대형 선박 건조가 가능한 유일한 시설로 꼽힌다.

출처=한화오션
출처=한화오션

미국 내 조선 능력 확충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필리조선소는 앞으로 미국 해군 함정 건조·정비의 핵심 기지로 활용될 예정이어서 국내 조선 및 방산업계의 북미시장 입지 확대가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북미 해양 방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 미 정부의 자국 산업 육성 정책, 첨단 방위산업 수요 확대 등 복합적 요인 아래 이뤄진 것으로 해석한다. “조선과 방산 모두에서 한미 협력모델이 부상한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 차원에서도 지원 행보가 이어진다. 오는 26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필리조선소를 직접 시찰할 계획이며, 이 자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의 이번 추가 투자는 국내외 조선업계가 신조선 발주 부진, 수주 경쟁 격화 등 과거 흐름을 벗어나, 미국을 축으로 새 판 짜기에 나서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향후 정책 방향과 글로벌 조선·방산시장의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지수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한화오션#필리조선소#마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