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이온큐 0.15% 상승 마감…넓은 변동성 속에 54.44달러 유지

신민재 기자
입력

아이온큐 주가가 10일 미국 증시에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장중 내내 넓은 가격 변동 폭을 오가면서도 결국 강보합권에 안착해 변동성 국면에서의 향후 흐름에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성장 기대와 적자 지속이라는 상반된 요인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0일 기준 아이온큐는 전 거래일 종가 54.36달러에서 0.08달러 오른 54.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0.15퍼센트에 그쳤지만, 수급 면에서는 하루 동안 1천2백94만9천2백79주가 거래되며 약 7억 400만 달러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출처: 아이온큐
출처: 아이온큐

이날 아이온큐는 53.81달러에 장을 출발했다. 출발 직후 매도 우위 장세 속에 52.93달러까지 밀리며 저점을 찍었지만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55.66달러까지 반등했다. 시가와 저가, 고가를 기준으로 보면 하루 동안 52.93달러에서 55.66달러 사이를 오가며 비교적 큰 가격 변동성을 보인 셈이다.

 

시가총액은 193억 달러, 한화 약 28조 3천673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컴퓨터 하드웨어 업종 내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규모로, 시장에서는 아직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단계에서도 성장 스토리를 선반영하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아이온큐의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7.79배를 기록 중이다. 주당순자산 BPS는 6.99달러, 주당순이익 EPS는 마이너스 1.77달러로, 순이익 기준으로는 적자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높은 PBR이 형성된 만큼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최근 52주 주가 흐름을 보면 최저 17.88달러, 최고 84.64달러의 범위에서 움직였다. 현재 종가 54.44달러는 52주 최저가 대비로는 크게 회복된 수준이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위치다. 시장에서는 이 범위가 아이온큐 주가의 높은 변동성과 함께 투자 심리가 수시로 바뀌어 온 단면을 보여준다고 보고 있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54.24달러에 체결되며 정규장 종가 대비 0.20달러, 0.37퍼센트 하락했다. 장중 강보합 마감에도 불구하고 시간 외에서는 차익 실현성 매물이 일부 출회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아이온큐의 실적 개선 속도와 양자컴퓨팅 등 관련 기술 상용화 진척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계속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투자 방향은 글로벌 기술주 투자 심리와 개별 기업의 실적 지표 흐름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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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컴퓨터하드웨어#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