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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 증후군, 디지털 배달앱이 부추긴다”…비만·대사질환 위험 ↑
IT/바이오

“야식 증후군, 디지털 배달앱이 부추긴다”…비만·대사질환 위험 ↑

윤선우 기자
입력

야식 증후군(Night Eating Syndrome)이 디지털 배달앱과 24시간 음식 주문 시스템 확산에 힘입어 현대인의 건강 위협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심야 시간에도 모바일 앱을 통한 치킨, 피자, 라면 등 고열량 식사가 생활화되면서 섭식장애와 함께 비만, 대사질환 등 만성질환이 우려되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변화가 단순 식생활 문제가 아닌, IT 플랫폼이 일상 행동패턴을 심층적으로 재편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야식 증후군은 저녁 이후 일일 섭취 칼로리의 25% 이상을 먹거나 주 3회 이상 밤중에 음식을 찾으며, 아침 식욕 부진, 밤 폭식, 불면, 우울 등 최소 3개 증상이 동반될 때 진단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 사건 직후 디지털 배달앱의 편리함이 야간 고칼로리 식품 접근성을 높여 증후군을 촉진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실제로 휴대폰 터치 한 번으로 치킨 한 조각(205kcal)이나 피자 한 조각(287kcal)이 즉시 배달되면서, 과식 상황은 더욱 잦아지고 있다.

핵심 문제는 반복된 심야 고열량 섭취가 수면장애와 체지방 축적을 가중시킨다는 데 있다. 야간 멜라토닌 분비 저하, 식욕억제 호르몬 렙틴 변화 등 생체리듬 교란이 동반되며, 당뇨·비만·고혈압 등 대사질환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배달앱을 통한 접근 편의성은 편리함과 맞바꿔 건강 지표를 악화시킬 수 있는 대표 사례로 지목된다.

 

특히 국내 디지털 배달 생태계 확장은 과거보다 야식 소비량과 시간대를 상당히 앞당겼다. 앱 데이터 분석 결과, 자정 이후 배달 주문량은 꾸준히 증가 추세이며, 주요 음식 역시 지방·나트륨 함량이 높은 치킨, 족발, 라면 등이다. 이는 사용자 건강관리 필요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의료계에서는 야식 증후군을 폭식장애, 수면장애와 연계해 행동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방안을 권고하고 있다. 국내 역시 전문가 상담, 인지행동치료, 대인관계치료와 함께 아침 식사 습관·저칼로리 대체식품 활용·수면 패턴 교정 등 일상 실천법 필요성이 강조된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 차원에서도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 식단 추천, 알람 기능 등 예방적 서비스 개발 논의가 활발하다.

 

전문가들은 배달앱 기반 야식 소비 확산이 IT·바이오 융합 산업의 새로운 공중보건 과제임을 지적한다. “증후군이 만성질환 관리의 초기 위험신호가 될 수 있다”며 “생활방식 변화와 데이터 활용 기반의 건강개입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산업계는 이번 현상이 실제 건강관리 시장의 혁신 계기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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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증후군#배달앱#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