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베이징에서 중국 싱크탱크와 회동”…한중 특사외교 복원 신호탄
한중관계를 둘러싼 외교적 접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특사단장 자격으로 베이징에서 중국 싱크탱크 대표와 만났다. 한중 양측의 고위급 접촉과 정당 인사 교류가 복원되면서, 향후 양국관계에도 변화가 일지 주목된다.
27일 중국 관변 싱크탱크 차하얼학회에 따르면, 박병석 전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조찬 모임을 열어 한팡밍 차하얼학회 회장을 초청했다. 차하얼학회는 "양측은 양국 관계 및 기타 공동의 관심사인 화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조찬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 박정 의원, 그리고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재단 이사장도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팡밍 회장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외사위원회 부주임을 역임했으며, 현재 중국동남아연구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15일 방중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 등과도 만남을 갖고 한중 관계를 논의했다. 차하얼학회는 이들 의원의 중국 내 주요 첨단산업 현장 방문 등을 주선하는 등 실질적 교류 채널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박병석 전 의장이 이끄는 특사단은 24일 방중 첫날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어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한정 국가부주석 등 중국 서열 3위권 내 고위 인사들과도 잇따라 공식 면담했다. 특사단은 이날 오전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이번 한중 특사 외교는 최근 경색된 양국관계 복원을 위한 실질적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은 박병석 전 의장과 중국 싱크탱크의 접점 찾기가 이어진 만큼, 정부와 여야 모두 향후 양국관계의 개선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