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6%대 급등…코스피서 강세 속 외국인 보유율 30% 넘겨
이수페타시스 주가가 11월 24일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6%를 웃도는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단기 급등 흐름 속에서도 수익비율 지표가 동일 업종 평균보다 낮게 형성돼 성장 기대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반도체 관련 수요와 외국인 매매 동향이 주가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거론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18분 기준 이수페타시스는 전 거래일 종가 122,100원보다 7,600원 오른 12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등락률은 6.2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시가는 124,7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123,400원에서 130,500원 사이를 오가며 7,100원에 달하는 변동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9조 5,285억 원을 기록해 코스피 시총 순위 64위에 올라 있다. 오전 9시 18분 기준 거래량은 620,189주, 거래대금은 792억 5,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단일 종목으로 장 초반부터 수백억 원대 거래대금이 몰리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이수페타시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65.84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83.58배와 비교했을 때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고성장주 특유의 높은 수익비율에도 불구하고 동종 종목 대비 할인된 수준이라며 추가 리레이팅 여지도 있음을 시사하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같은 시각 동일 업종 등락률이 1.42% 선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이수페타시스는 6.22% 상승으로 시장과 업종을 모두 크게 상회하는 흐름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이 눈에 띈다. 전체 상장주식수 73,409,219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3,356,292주로 집계됐다. 외국인 소진율은 31.82% 수준이다. 단기 수급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높은 외국인 보유 비율은 향후 글로벌 자금의 추가 매수 여부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 거래일 이수페타시스는 122,100원에 마감했다. 당시 시가 122,6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장중 126,900원까지 올랐다가 120,600원까지 밀리는 등 넓은 등락폭을 보였으며, 일일 거래량은 1,883,646주에 달했다. 전날부터 이어진 활발한 거래와 변동성이 이날 장 초반 강세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및 서버 관련 수요 회복 기대, 고부가 전자기판 수요 확대 등이 이수페타시스의 중장기 성장성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업황 개선이 가시화될 경우 수익성 지표 개선과 함께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다만 단기간에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만큼 단기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등은 잠재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투자자들은 업황 지표와 함께 외국인 수급 변화, 실적 발표 내용 등을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글로벌 반도체 사이클과 국내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 흐름에 따라 이수페타시스의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