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원, 검은 유니폼 입고 다짐 속으로”…몬스타엑스 형원, 결연한 뒷모습→팬들 궁금증 폭발

여름의 끝자락, 오후를 가르는 잔잔한 기운이 실내를 감췄다. 햇빛은 조용히 내려앉아 형원의 어깨를 밝히고, 잠시 숨을 골라가는 듯한 한 장의 사진은 긴장의 끈과 기대가 교차하는 결연한 순간을 포착했다. 그룹 몬스타엑스의 형원은 검은색 야구 유니폼을 곧게 입은 채, 이름과 숫자 ‘1’이 크게 적힌 뒷모습만으로도 예사롭지 않은 존재감을 컸다.

챙이 넓은 모자에 달린 다채로운 패치들은, 자신만의 응원 메시지이자 스스로를 향한 다짐같이 느껴졌다. 보랏빛 포인트로 유니폼 속에 은근한 강인함이 스며들었고, 짧고 단정하게 내린 흑발, 담담히 다문 입술 한 자락에 오늘의 각오가 농밀하게 배었다. 환한 스포트라이트가 번지는 무대와 달리, 소박한 실내를 경계 삼아 비춰진 형원의 유니폼은 걷잡을 수 없는 무게감을 남겼다.

이번 사진 게시물에는 별도의 글귀가 덧붙지 않았으나, 카메라가 잡아낸 깊은 시선은 말 없이도 분명한 각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등판에 새겨진 이름과 숫자는 혼자 이어가는 몬스타엑스 형원의 성장을 상징하며, 오랜만에 새로운 꿈의 문을 밀어 올리는 듯한 설렘을 암시했다.

팬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멋있다”, “유니폼이 잘 어울린다”는 댓글과 함께 형원의 근황에 대한 궁금증과 응원이 이어졌다. 평소 공식 석상에서 드러냈던 화려한 스타의 결과 달리, 이번 유니폼 차림의 사진은 한층 더 단단해진 내면의 변화와, 팀워크와 열정이 더해진 성장의 시간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한편 이 모습은 무대 위 조명 아래에서 터지는 환호와는 다른, 일상과 특별함 사이에 머무는 몬스타엑스 형원의 새로운 도전의 예고편 같은 여운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