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2.90% 약세…동일업종 급락 속 하락 폭은 제한
대한전선 주가가 11월 21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업종 전체가 크게 밀리는 가운데 대한전선의 하락률은 업종 평균보다 작은 편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린다. 단기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고평가 논란과 업종 부진이 맞물리며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관망 기조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31분 기준 대한전선은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 24,100원 대비 2.90% 하락한 2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과 함께 시가 22,900원으로 출발한 뒤 현재까지 23,600원의 고가와 22,850원의 저가를 기록하며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이 시각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1,025,596주, 거래대금은 237억 9,200만 원 수준이다. 시가 기준으로 보면 현재까지의 변동 폭은 500원, 변동률로는 2.18%를 기록하고 있어 장 초반에도 가격 움직임이 다소 큰 편이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대한전선은 코스피 시장에서 4조 3,629억 원을 기록하며 시총 109위에 올라 있다. 수급 구조를 보면 전체 상장주식수 186,447,300주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18,394,784주를 보유해 외국인소진율은 9.87%로 집계됐다. 외국인 비중이 10%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외국인 매매 동향이 주가 변동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높은 주가수익비율이 부담 요인으로 언급된다. 대한전선의 PER는 150.00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51.31배와 비교할 때 약 3배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대한전선 주가가 업종 평균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된 만큼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종 전체 흐름도 주가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동일업종 전체 등락률이 이날 -5.67%를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한전선의 하락률은 2.90%로 업종 평균보다는 낮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업종 전반의 조정 속에서도 개별 종목의 낙폭이 제한돼 상대적 방어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고평가 부담이 있는 만큼 추가 조정 가능성을 경계하는 시각이 동시에 나타난다.
전날 대한전선은 23,800원에 장을 시작해 24,900원까지 올랐다가 23,600원까지 밀리는 등 장중 변동성을 보였고, 최종적으로 24,1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5,442,713주로 이날 장 초반 수준과 비교하면 전날에 더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단기적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주가가 조정을 받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수급과 심리가 다소 관망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선 업종 전반의 조정 흐름과 대한전선의 높은 PER 수준을 감안할 때, 당분간 실적 추이와 업황 모멘텀에 대한 확인 작업이 선행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수급과 업종 지수 방향성이 맞물릴 경우 주가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향후 대한전선 주가 흐름은 업종 전반의 수익성 회복 여부와 더불어, 단기 급등 이후 형성된 고평가 부담을 얼마나 빠르게 해소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