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329% 급증”…심텍, 매출 3,728억 원에도 순익은 급감
심텍의 2023년 3분기 실적이 7일 발표되며 실적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은 2,329.2% 급증한 124억 원을 기록했고, 매출도 14.8% 늘어난 3,728억 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6%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사 심텍은 이번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대폭 상승하고 매출 또한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갈 만큼 비교적 견조한 성과를 냈다. 그러나 순이익이 급감하면서 수익구조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업계는 매출 및 영업이익 개선의 수혜 효과는 확인되나, 순이익 감소의 구체적인 원인이 공개되지 않아 투자심리가 엇갈릴 수 있다고 진단한다.
전문가들 역시 이번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과 순이익 간 괴리가 뚜렷해지면서, 심텍의 비용구조나 일회성 비용 발생, 환차손 등 외부 변수의 영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심텍의 분기 실적은 높은 변동성을 동반하고 있다”며 “향후 이익의 질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심텍 측은 이번 분기 실적과 관련한 영업이익 급증 원인이나 순이익 감소의 배경에 대해서는 별도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최근 몇 분기 심텍은 전년 대비 실적 흐름이 뚜렷한 등락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에도 불구하고 순이익 감소폭이 컸던 만큼 향후 비용구조 개선 및 이익 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관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올해 4분기 실적과 함께 회사의 비용관리 계획·수익성 개선 시나리오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