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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데브시스터즈, 뉴욕 코믹콘서 북미 시장 확장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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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데브시스터즈, 뉴욕 코믹콘서 북미 시장 확장 신호탄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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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인 ‘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이 북미 최대 팝컬처 박람회 ‘뉴욕 코믹콘’에서 글로벌 확장 행보를 본격화한다. 데브시스터즈는 다음달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참가해 쿠키런 카드 게임의 IP(지식재산권)와 현지 시장 적응력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지난 7월 북미 시장 진출 후 1000만장이 넘는 카드 유통량을 기록하면서, 국내 게임사의 한류 콘텐츠가 현지에서도 상품성과 팬덤을 인정받는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업계는 이번 행사를 북미 TCG 시장 진출 경쟁의 분기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한국공동관에 별도 부스를 마련, 현지 주요 테이블탑 게이머 및 팝컬처 팬들과의 접점을 넓힌다. 특히 코믹스·애니메이션 팬을 겨냥해 쿠키런 캐릭터 IP만의 독창성과 화려한 카드 아트워크, 다양한 부가 콘텐츠를 대거 공개할 계획이다. 앞서 북미 테이블탑 게임 박람회 ‘젠콘(Gen Con)’에서는 성인 남성뿐 아니라 여성, 청소년 등 캐주얼 플레이어층 확대에 성공하며 현지 반응을 얻었다.

기술적으로 이번 부스의 주력 콘텐츠는 10월 10일 북미서 공식 런칭하는 신규 부스터 팩 ‘Age of Heroes and Kingdoms(영웅과 왕국의 시대)’다. 고대 영웅 캐릭터 스토리와 연계한 테마 카드는 희소성(레어리티) 기반 수집 체계와, 전략 플레이 경험을 한층 강화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유저는 부스터 팩 출시 하루 전인 10월 9일부터 부스를 통해 상품을 사전 체험할 수 있다.

 

시장 측면에서는 TCG 입문자 저변 확대를 위해 현장 강습회도 진행한다. 박람회 4일간 약 2000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게임 기본 규칙을 직접 배우고, 체험 세션 완료 시 미국 내 인기 캐릭터 '쉐도우밀크 쿠키' 한정 프로모션 카드도 획득한다. 이는 북미 카드 수집 시장의 주요 소구 포인트인 한정판(리미티드 에디션)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미국·일본·유럽 등 주요 팝컬처 박람회에서는 현지화 IP 전략과 시각적 차별화, 입문자 친화 강습 운영이 TCG 확장의 핵심 성공 방정식으로 통한다. 국내 TCG가 이 같은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현지 진입에 속도를 내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정책·산업 차원에서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하는 B2B 수출상담회가 동시에 운영돼, 데브시스터즈는 북미 리테일·콘텐츠 파트너와의 협업 기회도 타진한다. 현지에서 다각화한 IP 비즈니스와 유통망 확장이 연계될지 관심이 쏠린다.

 

쿠키런 카드 게임의 북미 시장 실적과 IP 확장 전략은, 한류 게임의 글로벌화·콘텐츠 수출 다변화에서 의미 있는 사례로 꼽힌다. 산업계는 이번 현지 마케팅과 파트너십이 북미 시장에 실제 안착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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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쿠키런카드게임#뉴욕코믹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