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증권발 급등세”…현대힘스, 코스닥 61위 등극
현대힘스가 9월 8일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6분 기준, 현대힘스는 전 거래일 대비 1,200원(4.22%) 오른 29,650원에 거래 중이다. 시초가는 28,500원으로 시작해 장중 한때 30,600원까지 올랐으며, 저가는 27,900원으로 등락 폭이 두드러졌다. 같은 시각 동일 업종 상승률은 -0.55%로, 현대힘스만 홀로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힘스의 거래량은 4,076,671주, 거래대금은 1,202억 4,400만 원을 기록하면서 코스닥 시장 내 거래 활황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역시 1조 467억 원으로 집계돼 코스닥 61위에 올라섰다. 해당 부문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5.32배에 달하는데, 이는 동일 업종 평균치(36.84배)를 크게 상회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PER 급등에 대해 “최근 수익 성장 기대와 투심 유입이 동반된 결과”라며 “단기 급등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는 분위기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주식수는 447,460주로 집계됐다. 전체 상장주식(3,547만 9,871주) 중 1.26% 수준으로, 외국인 비중이 아직 높지 않은 편이다. 배당수익률은 최종 0.34%로 나타났다.
현대힘스는 조선·해양 기자재 업종 부문에서 기술력과 수주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근 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올해 들어 대내외 환경 변화에도 강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PER 고평가와 단기 매수세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산업부, 한국거래소 등 유관 당국은 변동성이 확대되는 개별 종목에 대해 투자자 주의 환기를 강조하는 한편, 코스닥 시장의 투명성 제고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장 전문가는 "현대힘스와 같이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난 종목은 변동성이 수반될 수 있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업황·실적 모니터링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현대힘스의 펀더멘털 강화와 시장 유동성 모두에 기인한 결과로 보고, 향후 지속 여부에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의 성장 스토리와 투자환경 변화, 양자 간 간극을 어떻게 조율할지가 당분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