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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계작전·드론공작소 직접 점검”…김규하 육군총장, 미래전 초점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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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계작전·드론공작소 직접 점검”…김규하 육군총장, 미래전 초점 행보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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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전을 둘러싼 군 개혁의 흐름 속에서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첨단 AI(인공지능) 경계작전부터 드론 활용 교육까지, 육군의 전방위적 전력 강화 행보가 연천 최전방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육군에 따르면 김규하 총장은 9일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육군 제5보병사단, 이른바 창끝부대를 방문했다. 김 총장은 AI GOP(일반전초) 과학화 경계작전 시범부대와 직접 드론을 제작·정비·교육하는 드론공작소를 찾아 현장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 행보는 지난 3일 취임 이후 미래전 대비 태세와 장병 교육 현황 파악에 무게를 둔 첫 공식 일정 중 하나다.

이날 김 총장은 먼저 육군 인공지능센터가 자체 개발한 군 AI 모델이 시범 적용되고 있는 GOP대대를 찾았다. 손영주 GOP대대장은 "AI 기반 객체 인식 덕분에 경계효율성이 높아져 장병들이 더욱 집중력 있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AI 기반 과학화경계작전 체계를 전방 부대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후 김 총장은 5사단이 운영 중인 드론공작소를 둘러보며 분대급까지 확대되는 상용 교육용 드론 운용자 교육과정과 장병들의 실습 환경을 직접 확인했다. 드론공작소는 국방부의 '50만 드론 전사 양성' 정책 실천의 핵심 현장으로 꼽힌다.

 

김 총장은 장병들에게 "미래전 양상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게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하는 드론 전사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부대 공간 혁신과 장병 여건 개선의 필요성도 강조하며, "창끝부대의 여건 개선은 강군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연적 과정"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군의 AI·드론 전략 무기 도입이 국제 안보 질서 변화 속에서 육군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와 더불어, 장병 환경과 전문성 강화도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군 적용은 전장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육군은 향후 AI 기반 경계체계와 드론 교육 확대에 나서며, 현장 장병 지원과 부대 인프라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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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하#육군#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