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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메리 킬즈 피플’ 결단의 얼굴”…고요한 단호함→조력 사망 앞 인간성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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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메리 킬즈 피플’ 결단의 얼굴”…고요한 단호함→조력 사망 앞 인간성 파문

최유진 기자
입력

밝은 미소로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낸 이보영은, 어느 순간 삶과 죽음의 경계로 시청자를 인도했다. 따뜻한 시선과 절제된 감정으로 무거운 이야기를 품어낸 배우의 얼굴에는, 인간의 존엄을 향한 깊은 고뇌가 담겨 있었다. 매 장면마다 침묵과 결단이 교차하며, ‘메리 킬즈 피플’ 우소정으로서의 이보영은 시청자 마음에 오래 남을 울림을 남겼다.

 

이보영은 이번 드라마에서 메인스트림 작품으로서는 낯선 ‘조력 사망’이라는 화두를 정면으로 끌어올렸다. 응급의학과 의사 우소정 역을 맡아 누구도 선뜻 답할 수 없는 선택의 기로를 그려낸다. 그는 환자의 마지막까지 따뜻함과 단호함을 오가며 진한 인간미와 복합적인 감정선을 절제된 시선으로 표현해냈다. 단순히 의사의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병원을 넘어서는 이중생활과 자발적 인질이 되는 극적인 상황까지 펼치며, 생명을 끝까지 지키려는 인물의 단단함과 순간순간 요동치는 내면을 섬세하게 보여줬다.

“이보영, 인간의 존엄을 연기하다”…‘메리 킬즈 피플’ 용기 있는 화두→신뢰의 배우 성장 / MBC '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 인간의 존엄을 연기하다”…‘메리 킬즈 피플’ 용기 있는 화두→신뢰의 배우 성장 / MBC '메리 킬즈 피플'

‘마더’의 학대 피해 아동, ‘대행사’의 유리천장 깬 임원 등 꾸준히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온 배우의 서사는 이번에도 이어졌다. 이보영은 ‘메리 킬즈 피플’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는 캐릭터를 통해, 도덕과 윤리, 선택의 자유에 대해 대중적인 질문을 던지는 데 성공했다. 특유의 안정감 있는 연기와 눈빛에서 묻어나는 깊은 감정은, 무거운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에게 복잡한 마음과 잔잔한 신뢰를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이보영은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사회도 이제는 이런 이야기를 꺼내야 할 때”라며 연기 너머의 용기까지 전했다. 실제 드라마는 19세 이상 시청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선택과 존엄에 관한 화두를 섬세하게 다루며 현대 사회의 본질적인 얼굴을 드러냈다. 현실과 닮은 소재, 흔들림 없는 연기는 시청자 각자에게 삶과 죽음의 정의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만들었다.

 

주요 인물 모두의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마다, 이보영의 고요하면서도 단단한 연기가 흡입력을 더했다. ‘메리 킬즈 피플’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이제껏 쉽게 건드리지 못했던 이야기를 안방극장으로 소환하며 시청자 곁에 깊은 질문을 남기고 있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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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메리킬즈피플#우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