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서관 급작스런 별세”…나동현, 팬들의 슬픔→부검 결과에 쏠린 시선

환한 미소로 디지털 세상을 밝히던 대도서관 나동현의 모습은 언제나 따스한 온기를 전했다. 그러나 활발하게 팬들과 소통하던 그의 갑작스러운 부고는 1세대 인터넷 방송계를 비롯한 수많은 이들에게 깊은 충격을 안겼다. 팬들의 가슴은 허탈함과 슬픔으로 긴 밤을 지새우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이 9월 6일 오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평소와 다름없이 꾸준한 방송과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하던 그였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남긴다. 발견 당시 유서나 타살의 단서는 없었으며, 경찰과 소방 당국 모두 신중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대도서관은 불과 이틀 전인 9월 4일까지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6 S/S 서울패션위크에 모습을 드러낸 뒤, 지친 듯 “잠을 많이 못 잤다”며 생방송을 이어갔다. 팬들과의 유쾌한 소통, 밝은 모습도 마지막 인사가 됐다. 갑작스러운 비보는 그의 공식 채널을 찾던 팬들에게 도저히 믿기 힘든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경찰은 현재 지병에 따른 자연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현장에는 유서나 외부침입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도서관은 ‘욕설 없는 게임 방송’과 독창적 콘셉트로 ‘BJ계의 유재석’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144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렸다. JTBC ‘랜선라이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등 방송에도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며 1인 미디어의 새 길을 닦았다. 그의 창의적 콘텐츠와 밝은 소통 방식은 업계를 넘어 세대의 감성을 촘촘히 잇는 다리가 됐다.

갑작스러운 부재 소식에 팬들과 동료 크리에이터들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 목소리로 애도를 전하고 있다. “평생 잊지 않겠다”, “기억 속 영원한 영상”이라며 추모의 물결이 이어진다. 경찰은 신속한 부검으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이라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