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순금·백금 일제 강세”…한국금거래소, 시세 상승에 소비자 부담 확대
경제

“순금·백금 일제 강세”…한국금거래소, 시세 상승에 소비자 부담 확대

장예원 기자
입력

한국금거래소가 2025년 9월 10일 발표한 귀금속 시세에서 순금, 백금, 은 등 주요 품목 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시황과 수요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순금 시세는 3.75g당 70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보다 3,000원 오른 가격으로, 상승률은 0.43%에 달한다. 소비자가 순금을 판매할 경우 적용되는 기준 시세는 600,000원이다.

18K 금 시세는 제품 별로 차등 적용되며, 판매 기준가는 441,000원으로 변동 없이 유지됐다. 14K 금 역시 매입가가 제품 시세에 따라 정해졌고, 판매 가격은 342,000원으로 고시됐다. 두 품목 모두 이전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백금 시세는 3.75g당 263,000원으로 전일 대비 4,000원 올라 1.5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판매가는 217,000원, 변동률 1.38%로 집계됐다. 은 시세도 3.75g 기준 구매가가 8,010원으로 90원(1.12%) 상승했다. 판매가 역시 자사 기준 6,370원, 변동률 1.26%로 확인됐다.

 

시장의 이 같은 흐름으로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 실시간 시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업계에선 “최근 금·은 등 귀금속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소비자 혼선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한상 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국제 금리 혼조와 수급환경 변화, 기대인플레이션 등이 가격 상승에 반영되고 있다”며 “시세 변동성에 따른 거래 전략 수립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관련 기관도 시장 안정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당국 관계자는 “거래 기준가격 체계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순금 시세는 전년 동기(2024년 9월 10일 기준 670,000원)에 비해 5.1% 오른 것으로, 1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 귀금속 가격은 국제 환율, 원자재 수급, 글로벌 경기 방향성에 따라 추가 변동이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들은 거래 기준에 유의해야 할 전망이다.

장예원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한국금거래소#순금#백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