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장중 2대 상승률 기록한 태성…코스닥 업종 약세 속 홀로 강세장

권하영 기자
입력

12월 15일 코스닥 시장에서 태성 주가가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종 전반이 약세 흐름을 나타내는 가운데 태성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개별 종목 장세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수급과 업종 대비 상대 강도가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36분 기준 태성은 전 거래일 종가 51,800원 대비 1,200원 오른 53,000원에 거래됐다. 상승률은 2.32로, 같은 시각 코스닥 동일업종 등락률 -2.26와 대비되는 흐름이다. 시가는 50,800원에서 출발해 장중 저가 50,300원, 고가 53,100원을 기록했고, 현재까지 변동폭은 2,800원으로 집계됐다.

출처=태성
출처=태성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태성의 거래량은 141,392주, 거래대금은 73억 4,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내 시가총액은 1조 6,135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50위에 올라 있다. 중대형주급 종목인 만큼 수급 변화가 지수 및 업종 내 다른 종목들에 미치는 심리적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해석된다.

 

수급 구조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주목된다. 전체 상장주식수 3,050만 730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11만 57주로 집계됐다. 외국인 소진율은 3.64 수준으로, 절대 수준은 높지 않지만 향후 매수 전환 여부에 따라 주가 모멘텀을 자극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개별 종목 단위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단기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수익성 지표를 보면 태성의 주가수익비율 PER 수치는 현재 N/A로 제시돼 있어 개별 멀티플을 통한 밸류에이션 평가는 제한적이다. 다만 동일업종 평균 PER이 69.15로 나타나 업종 전반에 대한 성장 기대가 여전히 높게 형성돼 있음을 보여준다. 일부 증권가는 고밸류 업종 내 종목별 실적 차별화가 확대될 경우 태성과 같은 개별 강세 종목이 부각될 수 있다고 해석한다.

 

전일 흐름과 비교해도 단기 상승세는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12일 태성 주가는 시가 52,700원에서 출발해 고가 53,600원, 저가 50,500원 사이에서 움직였고, 최종적으로 51,8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55만 8,330주로, 이날 오전까지의 거래량과 비교하면 거래 강도는 다소 진정된 수준이다. 그럼에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어 단기 저점 인식이 강화되는 분위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종 전체가 하락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 태성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점도 눈길을 끈다. 동일업종이 -2.26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태성은 2.32 상승하며 상대 강도가 크게 높아졌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업종 내 실적·수급 차별화가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투자자들 역시 단기 지수 변동보다 개별 종목별 펀더멘털과 모멘텀에 주목하는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당분간 태성 주가는 업종 전반의 변동성과 외국인 수급, 그리고 실적 개선 기대 사이에서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향후 코스닥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태성과 같은 업종 내 상대 강세 종목에 대한 선별적 매수세가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권하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태성#코스닥#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