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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에서 새로운 출발”…강선우, 여가장관 낙마 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합류
정치

“외통위에서 새로운 출발”…강선우, 여가장관 낙마 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합류

권혁준 기자
입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낙마’ 이후 정치적 운명을 두고 시선이 쏠렸던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로 보임하며 재도약에 나섰다. 강 의원은 7일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정치권에선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외교통일위원회로 자리를 옮기는 과정과 이재명 대표 체제 하에서 강 의원의 역할론이 재조명되고 있다.

 

강선우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외교통일위원회로 옮겨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사임하신 후 공석이었던 외통위원 자리로 보임하게 됐다”며 이동 배경을 설명했다.

강 의원은 과거 보건복지위원 활동 당시 장애인, 의료취약계층, 학대 피해 아동 문제 등에 몰입했던 경험을 되짚으며 “복지위원 시절은 그 얼굴들, 그 삶들, 그 고통과 연대하려 발버둥쳤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교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국익을 지키려면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이재명 대표의 말을 인용하며, “국제사회에 말을 걸고, 마음을 얻는 외교에 진심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은 강선우 의원의 보건복지 이력을 바탕으로 외교 현안에서도 약자와 소통하는 정책 접근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인사 실책을 만회하고, 현안 대응력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동시에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는 강 의원의 보좌진 갑질 의혹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원칙론도 제기되고 있다.

 

강 의원의 외통위 합류는 향후 한반도 정세·국제 이슈 협의 과정에 어떤 변화와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되고 있다. 국회는 9월 정기국회 일정에 맞춰 위원회별 활동 강화와 외교 현안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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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이재명#외교통일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