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주식보다 진심이 빛났다”…침착맨, 솔직 고백→현장 폭소 엇갈린 온기
묵직한 웃음과 속깊은 진심이 맞닿은 순간, 침착맨은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특유의 솔직함으로 또 한 번 모두를 끌어안았다. 햇살처럼 번지는 미소와 서툴지만 정직한 농담 사이, 그의 고백은 출연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침착맨이 조심스럽게 “유튜브로 번 돈을 다 주식에 쏟아부었다”고 털어놓는 장면에선 잠시 정적이 돌았지만, 이내 새어 나온 웃음이 스튜디오를 가득 채웠다.
침착맨의 진솔함은 이날 방송을 한층 더 특별하게 만들었다. 12년 만에 개인 기획사 설립 소식을 전하자 MC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침착맨은 “유튜브 제작에만 집중하고, 운영은 다른 분이 한다”며, 자신의 크리에이터로서의 자유로움을 강조했다. 웹툰작가에서 시작해 예능, 유튜브까지 영역을 넓혀온 그는 자기 색깔을 잃지 않으며 대중의 공감을 얻었다.

특히 주우재와의 남다른 케미스트리가 현장 분위기를 살렸다. 침착맨은 “주우재가 잘 팔려서 계속 부른다. 채널 반응도 좋다”며, 오래된 동료이자 친구의 존재가 콘텐츠의 자연스러움과 재미를 이끌어 낸다고 덧붙였다. “잘 아는 사람이 함께 있을수록 방송이 편하다”는 소박한 고백은, 그동안 침착맨이 지켜온 방송 철학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분위기는 곧 ‘번 돈의 행방’ 이야기로 전환됐다. 침착맨은 주식 투자와 관련된 질문에 숨김 없이 “돈을 많이 썼지만 대부분 까먹었다”며 쿨하게 답했고, “물 타다가 더 안 좋아진다”, “국장 가면 국장이 녹는다”는 현실적인 농담을 섞어 모두의 허를 찔렀다. 그의 재치 있는 답변은 주우재의 한마디와 겹치면서 폭소가 터졌다. 주우재는 “주식에 투자하는 분들은 침착맨 반대로만 하라”며 친근한 농담을 건넸고, 서로의 장난에서 한국 예능 특유의 정겨움이 풍겼다.
침착맨은 최근 53억 원대 건물 매입 소식으로 ‘53억 건물주’라는 별명도 얻었다. 드러난 재무 감각과 더불어 전체 매매가의 절반 이상을 대출로 마련했다는 사실은, 크리에이터로서의 현실감과 ‘있는 그대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짧은 고백이지만 스튜디오에는 진지함과 웃음이 교차했고, 침착맨의 솔직하고 담백한 태도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잔잔하게 물들였다. 12년의 세월, 웃음 속에 섞인 진심과 유연한 창작자의 자세가 방송을 통해 은은하게 퍼졌다. 여전히 장난기 어린 표정 너머로, 진짜 현실과 예능의 접점이 태어난 순간이었다. 침착맨의 솔직한 고백과 유쾌한 동료들의 합이 살아 있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