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매출의 8.9% 규모 수주…대창솔루션, 캐나다 원전 폐기물 저장장치 공급계약 체결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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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관련 설비업체 대창솔루션이 캐나다 지역을 대상으로 한 원자력 핵 폐기물 저장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중장기 매출 확대 기대를 키우고 있다. 2024년 연결 재무 기준 연간 매출의 8% 후반대에 해당하는 단일 계약이어서 향후 실적과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에 어떤 영향을 줄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창솔루션은 한산과 원자력 핵 폐기물 저장장치 RWC 공급에 관한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5,467,364,000원으로, 대창솔루션의 2024년 연결기준 최근 매출액 61,398,550,420원의 8.90% 수준이다. 회사는 최근 3년간 동종계약을 수행한 이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시속보] 대창솔루션, RWC 공급계약 체결→매출액 대비 8.9% 규모 수주
[공시속보] 대창솔루션, RWC 공급계약 체결→매출액 대비 8.9% 규모 수주

이번 계약은 캐나다 지역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며, 계약 기간은 2025년 11월 28일부터 2028년 11월 25일까지 약 3년에 걸쳐 진행된다. 대금은 계약금 10%, 중도금 45%, 잔금 45%로 나눠 지급되며, 대창솔루션이 직접 생산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계약 금액이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공급가액 기준이라고 밝혔다.

 

계약 상대방인 한산의 최근 매출액은 6,987,370,880원으로 공시됐다. 한산은 금속압형제품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대창솔루션과의 이번 계약을 통해 원자력 관련 설비 공급망에서 역할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보유한 금속 가공 및 설비 제작 역량이 결합되며 안정적인 프로젝트 수행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창솔루션의 매출 구조 측면에서 원자력 폐기물 저장장치 사업 비중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계약 기간이 2028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해당 매출이 중장기 손익에 분산 반영되며 실적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창솔루션은 계약기간 종료일이 납기일 기준이며, 향후 양사 협의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원전 설비 수주 가능성과 글로벌 원전·폐기물 처리 시장 확대 흐름 속에서 후속 계약이 이어질지 지켜보는 모습이다. 당국 공시 등을 통해 세부 진행 상황과 실적 반영 규모가 확인될 경우, 관련 종목 주가 변동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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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창솔루션#한산#rw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