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비 열기 폭발”…전북현대, 선두 수성 질주→울산HD 연패 끊을까
비 내리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이 이른 예매 열기로 일렁였다. 2만 장 가까운 입장권이 일찌감치 팔리며 현대가 더비를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감은 무르익고 있다. 전북 현대와 울산 HD가 30일 저녁,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전혀 다른 분위기를 앞세워 격돌한다.
이번 시즌 K리그1 28라운드는 울산의 홈에서 펼쳐진다. 전북 현대는 최근 포항 스틸러스에 패하며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렸지만, 코리아컵 준결승에서 강원FC를 꺾고 선두 도약의 동력을 더했다. 전진우가 13골, 콤파뇨가 11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전북은 전체 49득점으로 리그 최다 득점을 자랑한다. 현재 승점 60으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반면 울산 HD는 신태용 감독 부임 후 맞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 두 경기에서 수원FC와 FC서울에 연달아 패하며 2연패를 기록, 8위로 밀려 있다. 공식전 12경기 만의 승리 이후 터진 잇단 실점은 수비 재정비의 필요성을 부각시킨다.
현대가 더비는 티켓 판매만으로도 그 열기를 증명한다. 3월 울산 경기에서 2만6천여 명, 5월 전주에서는 3만1천여 명이 넘는 관중이 운집했다. 시즌 세 번째 맞대결 역시 2만 장 이상 티켓이 일찌감치 팔려 동기부여를 더한다.
상위권 순위 싸움도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다. 2위 김천상무와 4위 대전하나시티즌은 3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치열한 대결을 예고했다. 김천은 최근 6경기에서 4승 2무로 상승세에 있고, 대전은 2연패로 고전 중이다. 3위 포항 스틸러스는 31일 강원FC와 맞대결을 앞두고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28라운드는 선두 싸움뿐 아니라 중하위권의 스플릿 경쟁까지 이어진다.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 모일 꽉 찬 관중과 끝을 알 수 없는 승부 흐름이 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과 팬 모두에게 깊은 긴장과 기대를 안기고 있다.
한 명 한 명이 만들어 내는 환호, 한 골의 희비를 오롯이 담은 문수의 밤이 기다린다. 2025 K리그1 28라운드 전북 현대와 울산 HD의 더비전은 30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관중과 시청자 모두에게 새로운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