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경쟁력 3년 연속 입증”…현대트랜시스, 국가품질경영대회 수상→글로벌 경쟁력 강화
현대트랜시스가 국가 차원의 품질경영 무대에서 3년 연속 성과를 이어가며 파워트레인 및 자동차 부품 분야의 품질 리더십을 재확인했다. 현대트랜시스는 19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1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다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이 시상식은 국내 제조업 품질 수준을 가늠하는 대표적 척도로 평가된다.
현대트랜시스는 제품 개발 단계에서의 설계 품질 확보, 양산 공정에서의 정밀 공정 관리, 판매 이후 서비스 품질 관리에 이르는 전 가치사슬에서 체계적인 품질 혁신 활동을 전개해 온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전동화 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자동차 산업의 구조 변화 속에서도 공장 자동화, 공정 데이터 분석, 예방 정비 고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품질 시스템을 정교하게 다듬어 온 노력이 성과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장 중심 품질 혁신을 이끈 인물에 대한 개별 포상도 주목된다. 이향 현대트랜시스 품질본부장은 사전 예방을 품질관리의 핵심 축으로 삼아 불량 발생 이전 단계에서 위험 요인을 차단하는 관리 체계를 구축한 공로로 국가품질경영 유공자 대통령 표창을 수훈했다. 품질본부가 추진한 선행 품질 검증 강화, 공정별 리스크 매트릭스 관리, 협력사 품질 지원 프로그램 등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엄격한 품질 요구에 대응하는 기반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생산 현장에서의 분임조 활동 역시 구체적인 비용 절감으로 이어졌다. 박경철 현대트랜시스 생산3팀 반장은 품질분임조 제안사례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생산 효율성과 품질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공정 개선과 설비 최적화 방안을 적용해 연간 약 3억 원 수준의 비용 절감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불량률 감소, 재작업 축소, 설비 가동률 향상 등 지표 개선이 결합되며 품질과 원가 경쟁력이 함께 제고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3년 연속 선정이 단기 성과를 넘어 장기적 체질 개선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전기차,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등으로 기술 패러다임이 이동하는 상황에서 기계식 부품뿐 아니라 전자제어 시스템, 통합 모듈의 품질 신뢰성이 공급사 선정의 핵심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국가권위 시상에서 축적된 품질 실적은 글로벌 완성차와의 수주 경쟁에서 설계 단계 참여, 장기 공급 계약 확보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품질 표준을 선도하는 방향으로 품질 전략을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백철승 현대트랜시스 대표는 꾸준한 품질 혁신과 전사적 개선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고 평가하며, 최상위 수준 품질을 통해 고객 감동을 실현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향후에는 전동화 부품과 친환경 공정,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아우르는 품질 플랫폼을 강화해 해외 생산 거점과 협력사까지 포괄하는 통합 품질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