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 TGC 오프닝 눈부신 첫 장면”…日 1020세대 열광→글로벌 신드롬 임박
화려한 조명이 쏟아지는 무대 위, 아일릿이 일본 ‘마이나비 도쿄 걸즈 컬렉션 2025 AUTUMN/WINTER’ 오프닝 주인공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로 구성된 아일릿은 산뜻하게 밝은 표정과 함께 관객 가득한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를 무대로 삼았다. 관객석을 가득 채운 현지 1020세대와 500만 명이 넘는 온라인 시청자의 모든 시선이 한순간에 집중된 그 순간, 아일릿의 첫 세계적 패션 무대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데뷔 후 세계적인 패션 축제 오프닝 스페셜 아티스트로 초대된 아일릿은 미니 3집 ‘bomb’ 후속곡 ‘jellyous’와 함께 경쾌한 무대 포문을 열었다. 파스텔톤의 스포티룩으로 통일감을 더한 이들은 고난도 스텝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로 현장을 단숨에 뜨겁게 달궜다. 이어 ‘Almond Chocolate’ 무대에선 런웨이를 적극 활용하며 관객과 눈을 맞추고 손을 흔들며 교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일본 데뷔 싱글 ‘Toki Yo Tomare’(토키 요 토마레)를 상큼하게 소화해, 20주년을 맞은 축제의 서막을 특별하고 발랄하게 수놓았다.

아일릿은 축제 개막 선언 및 점등식에도 메인 아티스트로 참여해 환호 속 역할을 빛냈다. 현지 1020세대가 보내는 폭발적인 환호와 뜨거운 온·오프라인 반응은 무대 아래 아일릿에게 새로운 에너지로 다가왔다. 무대가 끝난 후 아일릿은 “TGC의 첫 무대를 맡아 떨리기도 했지만, 관객의 함성 덕분에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 20주년 특별한 무대의 주인공이 돼 뜻깊고 영광스러웠다”며 진솔한 소감과 동시에 일본 첫 싱글에 대한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마이나비 도쿄 걸즈 컬렉션’은 2005년 시작된 일본 대표 패션 페스티벌로 매년 2만여 명의 관객이 직접 찾고, 500만 명에 달하는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 규모를 자랑하는 행사다. 정상급 모델과 아티스트가 무대를 꾸미는 가운데, 아일릿은 패션과 음악을 넘나드는 존재감을 입증하며 글로벌 트렌드 아이콘으로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아일릿이 속한 하이브 레이블 빌리프랩은 아일릿이 오는 14일 일본 최대 음악 축제 ‘록 인 재팬 페스티벌 2025’의 GRASS STAGE에서 현지 관객과 다시 한 번 만날 예정이라 전했다. 이 무대는 약 4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커, 아일릿이 일본 내 입지를 한층 넓힐 또 하나의 전환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아일릿이 일본에서 발매한 첫 싱글 역시 꾸준한 호응을 얻으며 현지 팬덤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