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최고권 바짝…2차전지·자원개발 테마 급등”
14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가 3,618.27(+0.94%)까지 오르며 최근 장중 사상 최고권을 다시 노크했다. 코스닥은 860.61(+0.01%)로 강보합을 유지한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3,163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단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07억원, 1,55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의 711억원 순매수와 외국인의 822억원 순매도, 기관의 124억원 순매수가 집계됐다.
증시에선 2차전지, 자원개발, 스마트팩토리 등 성장 산업 테마와 비철금속, 전기·전자 업종이 동반 강세를 주도한다. 대표적으로 코스닥의 큐로홀딩스(29.94%), 케스피온(29.92%)이 상한가에 올랐고, 전자·로봇·자동화 관련주도 연이어 급등했다.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ETF(+10.97%)를 비롯한 테마형 상장지수상품(ETF·ETN)도 두드러진 수익률을 기록했다.
![[표] 10월 14일 증시 시황](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014/1760408246855_308356781.jpg)
전일 미국 뉴욕 증시는 미중 갈등 우려 완화와 대형 기술주 실적 기대에 힘입어 다우와 S&P500이 1%대, 나스닥이 2%대 반등했다. 이 영향으로 삼성전자 3분기 잠정 실적 발표(영업이익 12조1,000억원, 시장 전망치 상회), 국내 반도체 관련 업종 투자심리 개선도 확인된다. 환율, 채권, 원자재 등 거시 변수 역시 ‘리스크 축소’ 기조가 강한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 현물 순매수가 연초 이후 지속해서 등락 폭을 키우고 있으며, 2차전지·비철금속·반도체 등 주도 업종 내 실적 모멘텀이 강해지는 점이 지수 상방의 주된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특정 테마·업종군의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거래소는 최근 급등주 수급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국은 단일가 매매제도, 가격제한폭 규제 등 기존 시장 안정화 장치를 통해 급등락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이날 3,618.27을 기록, 장중 최고 3,646.77, 최저 3,598.13을 오갔으며 상승 395개, 하락 477개, 보합 58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860.61, 상승종목 618개, 하락 1,004개, 보합 106개로 나타났다.
향후 증시 흐름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 글로벌 경기와 금리 전망, 국내 주도 업종 실적 등 여러 변수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날 오후장 수급 변화와 추가 상한가 종목 출현 여부, 2차전지·반도체·금현물 등 포트폴리오 내 대체자산 확장 움직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