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피프티 ‘큐피드’ 소유 논란의 불씨”…어트랙트, 패소 충격→항소 결단에 이목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훔친 곡 ‘큐피드’를 두고 피프티피프티와 어트랙트, 그리고 더기버스의 치열한 법정 다툼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소송의 그림자와 격변의 시간 속에서도 피프티피프티의 흔적과 이름은 아직도 깊은 울림을 남기며, 어트랙트 측의 선택에 이목이 쏠렸다. 저작권 분쟁이라는 차가운 현실과 그 속에서 피어난 멤버들의 재편 이야기가 오늘도 대중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어트랙트는 8일 공식 입장을 통해 “더기버스와의 ‘큐피드’ 저작 재산권 1심 소송에서 패소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법률적인 검토와 항소를 준비 중”이라며 “피프티피프티와 어트랙트에 보내준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재판부는 저작권 귀속 여부와 계약 경위, 실질 행위를 근거로 더기버스 측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원고 청구는 이유 없으므로 모두 기각한다”고 밝혀, 어트랙트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판결은 지난해 2023년 어트랙트가 콘텐츠 제작사 더기버스를 상대로 “큐피드” 저작 재산권의 대표성을 주장하며 제기한 소송의 연장선이다. 법원은 곡 제작, 비용 부담과 협상 과정 등 소유권의 핵심을 더기버스의 몫으로 판단했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탬퍼링 의혹을 거론하며 법정에서 맞섰지만 결과는 갈등의 불씨만을 남겼다.
멤버 변화도 이 소송의 도화선이 됐다. 피프티피프티 출신 새나, 아란, 시오는 활동 중단과 함께 팀을 떠났고, 이후 새로운 소속사에서 어블룸을 결성했다. 이 과정에서 새 소속사와 안성일 대표의 프로듀싱 협업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팀의 원년 멤버 키나는 어트랙트 복귀 후 새 멤버를 받아들이며 5인조로 재편, 다시 한 번 피프티피프티의 이름을 이어가고 있다.
‘큐피드’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7위에 오르며 글로벌 성공을 거둔 피프티피프티의 대표곡으로 남았다. 치열했던 법정 공방과 멤버들의 새로운 출발까지, 모두가 주목하는 이야기의 끝은 아직 미정인 채 다시 한 번 항소의 장이 예고되고 있다. 이번 논란 여파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다양한 파장을 불러오고 있으며, 향후 구체적인 항소 일정과 판결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