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2%대 약세”…장중 51,000원선, 코스피 시총 58위 유지
한화시스템 주가가 17일 오전 장중 2% 넘는 약세를 기록하며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4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전 거래일(종가 52,700원) 대비 1,150원(2.18%) 내린 51,550원을 기록했다. 장중 시가는 52,600원으로 출발해, 최고 53,200원, 최저 51,400원까지 등락했다.
총 240,862주의 거래량과 125억 8,500만 원의 거래대금이 집계된 가운데, 거래는 전반적으로 활발한 편이었다. 한화시스템의 시가총액은 9조 7,482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총 58위에 해당한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21.50배로, 업종 평균치(24.55배)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0.68%다.

외국인 투자자는 한화시스템 전체 상장주식 188,919,389주 중 15,231,784주를 보유하며, 외국인 소진율은 8.06%로 나타났다. 이날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은 -0.93%에 그쳤으나, 한화시스템은 이보다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및 업종 내 수급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PER이 업종 평균을 하회하고 있음에도 외국인의 적극적 매수세 유입이 제한되는 현상 또한 투자 심리 위축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는 당분간 글로벌 방산 경기에 대한 전망과 환율 등 외부 변수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한화시스템의 단기 조정세가 추가 매수 또는 관망 기조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주요 기업 실적 발표와 국내외 증시 흐름에 한화시스템 주가가 어떻게 연동될지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