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 브랜드 혁신”…레드닷 어워드 14관왕 달성→글로벌 디자인 위상 강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글로벌 디자인 시상식 ‘레드닷 어워드 2025’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압도적인 14관왕 영예를 안았다.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손꼽히는 레드닷 어워드에서 최우수상 1개와 본상 13개를 동시 수상한 것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창의성과 디자인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음을 상징하는 이정표로 받아들여진다. 현대차·기아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 영역을 넘어 브랜드 메시지와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도 강한 영향력과 혁신성을 입증하기에 이르렀다.
구체적으로, 현대자동차는 단편 영화 ‘밤낚시’로 필름 및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에 이어, 광고 부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운영 중인 로보틱스 기반 체험형 스마트팜 ‘CX 스마트팜’과 프리미엄 한식 레스토랑 ‘나오’의 인테리어 아키텍처 부문 수상 사례는 브랜드 체험과 공간 디자인의 경계를 확장한 결과로 주목된다. 한편,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제작 플랫폼 ‘현대 애드크리에이터’, 글로벌 1억대 차량 생산을 기념하는 ‘한 걸음 더’ 캠페인, 미디어아트 ‘하이드로젠 웨이브’, 생성형 AI 프로젝트 ‘모빌렛’ 등 다채로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본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의 경우, AI 어시스턴트 디자인부터 디자인 쇼케이스 ‘오퍼짓 유나이티드’, ‘기아 체험형 전시부스’, 그리고 출시를 앞둔 전기 목적 기반 모빌리티 ‘PV5’ 전시관까지 총 5개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해 브랜드 정체성과 미래 모빌리티 지향점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현대자동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두 기업이 자동차 제조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가 친환경, 인공지능, 공간혁신 등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에 걸친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의 산물로 분석하며, 앞으로도 창의적 커뮤니케이션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 내 점유율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